▲ 윤희정 씨는 매월 붕어빵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다.

"이게 뭐예요? " "물고기처럼 생겼는데 빵이네? "

축복의집 천사들은 붕어빵을 모른다. 17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다녀갔지만 즉석에서 만든 붕어빵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20년 붕어빵 인생 윤희정(붕어빵이야기 대표·46세) 씨가 원주시 소초면 축복의집을 찾았다. 빵틀에서 나오는 붕어빵을 바라보는 천사들의 눈동자엔 신기함으로 가득차 있다. 2시간 동안 구운 붕어빵을 선물로 받은 천사들은 그 어느때 보다 즐거워했다.

축복의 집 관계자는 "불경기로 후원손길이 거의 없어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붕어빵을 선물해줘 정말 감사한다"고 인사를 했다. 윤 씨는 매월 붕어빵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을 하고 축복의 집을 떠났다.

▷홈페이지: www.blessinghouse.co.kr
▷문의: 732-4525 (축복의 집) 

김종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