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 날은 남녀노소 누구나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주시에서도 제4회 임산부의 날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식 전환을 도모하기로 했다. 10일 오후2시부터 농협시지부 앞에서 펼쳐지는 캠페인은 원주시와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주관한다. 주제는 '모유수유 실천과 인공임신중절예방'이다.

모유수유는 신생아의 면역증강 및 두뇌발달, 산모의 빠른 산후회복을 돕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모유수유율은 24.2%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다짐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또한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고리를 증정한다. 임산부 고리는 임산부를 상징하는 모양으로, 사람들의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보건소 출산지원책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원주시보건소에서도 출산을 장려하는 지원책들을 펼치고 있다. 우선, 아이를 출산하면 축하금을 지원한다. 첫째아이는 1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이상은 50만원이다. 출생 후 1개월(30일) 이내에 해당 동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지원신청서, 부 또는 모의 통장사본 등이다.

또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완화와 출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육아용품을 지원한다. 단, 6개월 이상 거주한 가정의 셋째아 이상이어야 한다. 30만원 상당의 육아상품권을 지원하며,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기간은 임신 32주부터 출생 후 1개월(30일) 이내.

산후조리도 도와준다. 산모도우미가 가정에 방문해 산모영양관리, 유방관리, 산후체조, 신생아돌보기, 건강관리 및 예방접종 안내 등을 도와준다. 파견 기간은 단태아 산모 2주(12일), 쌍생아 산모 3주(18일), 삼태아 이상 및 중증장애인 산모 4주 등이다. 이용시간은 월~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토요일은 오후2시까지).

신청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지원액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간의 본인부담금이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에 확인해야 한다.

▷문의: 737-4055(원주시보건소 가족보건)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