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는 '시민을 주인으로' 하는 시민 속의 신문으로, 지역신문의 가치를 높여왔습니다. 그 성과는 원주지역, 강원지역에 그치지 않고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지역신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원주투데이는 또 바른 언론을 추구하는 지역 주간신문들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의 중심체로써 지역언론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주투데이의 지령 1000호 발행을 축하합니다. 1995년 10월 창간돼 만 13년만에 맞는 뜻깊은 경사입니다. 원주권 시민들의 신뢰를 담보로 건강한 신문을 만들기위해 불철주야 애를 써온 13년간의 노고가 지령 1000호 발행으로 값진 결실을 맺었다고 하겠습니다.

지령 1000호는 신문발행으로서는 큰 분수령에 이른 것으로, 그것은 지역신문으로서, 건강한 언론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자 2기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결실은 제2의 생산을 잉태합니다. 원주투데이의 지령 1000호 맞이가 기념비적 기록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발전을 기약하는 귀중한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8월 16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의 장미란 선수가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 신기록의 신화를 만들면서 전국민을 열광케 했습니다. 전율에 가까운 환호가 메아리쳤습니다. 그순간 그렇게 당당하고 예쁜 선수를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올림픽 개막 이틀뒤인 8월 10일에는 역도 경량급에서 윤진희 선수가 금메달만큼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무릎부상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한 청순한 모습의 윤진희 선수의 감투에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장미란, 윤진희 두 아름다운 역사는 바로 원주의 딸들입니다. "원주의 딸 세계를 들다" "그대들이 있어 원주는 행복했다" 원주투데이가 올림픽때 기사 제목으로 뽑은 표현입니다. 그 자랑스런 원주의 딸들 때문에 원주만이 아니고 전국민, 대한민국이 행복했습니다. 원주투데이는 그 행복의 긴 여운을 안고 지령 1000호를 맞았습니다.

지령 1000호 며칠 후에는 또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는 기쁨이 찾아오고…. 원주투데이는 정말 좋은 때 지령 1000호 경사를 맞은 것 같습니다. 시민, 독자들에게 행복감, 기쁨을 많이 주는 신문은 사랑받는 신문입니다. 원주투데이가 항상 그런 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원주투데이를 두고 지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건강한 독자가 많은 신문이라고 합니다. '시민이 함께 만들고, 시민이 함께 보는, 시민이 주인인 신문' 원주투데이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원주투데이는 시민과 교감하면서 시민의 이해를 중심으로 신문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 건강한 시민문화를 만들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신문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합니다. 지난해 9월에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주최한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책읽기운동 사례'를 발표해 지역신문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 발제는 시민들과 교감하면서 새로운 시민문화를 발현시키는 내용으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원주투데이는 지난 2005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왔습니다.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려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라 매우 철저하고 엄정한 심사기준과 실사과정을 통과해야합니다. 신문의 체질, 체계가 비교적 건강하고 신문 만드는 노력과 의지가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지역신문들이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원주투데이는 그런 선택과 집중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된 주간신문입니다. 원주투데이는 또 '신문과 방송' 2007년 4월호에서 한국 지역신문의 미래를 열어가는 신문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원주투데이는 좋은 신문을 만드는 노력 못지않게 신문을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야하는 부담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좋은 신문, 양식있는 신문, 건강한 신문을 만드는 것은 신문이 해야될 당연한 사명입니다. 그런 사명을 저버리고 양식없는, 건강하지못한 신문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신문의 양식, 신문의 사명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의 신문시장은 이른바 중앙의 소수 거대신문에 의한 독과점적 지배현상으로 파행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중앙편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바른 지방분권화가 이뤄지고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려면 지역신문이 바로 설 수 있는 건전한 기반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은 그래서 법 1조에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여 여론의 다양화,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지역신문지원의 명분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년간에 걸친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 결과 여러 부분에서 지원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들은 그러한 공적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발전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그 이상으로 스스로 건강한 토대를 만드는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원주투데이처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신문을 만드는 노력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지역신문들은 특히 지방화, 지방분권화시대에 새로운 시민문화를 선양하는 등 보도 소재를 차별화, 전문화해 정체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배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간신문들의 영향이 취약한 지역에서 지면의 정체성,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는 주간신문들의 활약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선두주자 중에 원주투데이가 있습니다.

원주투데이는 앞으로 지역포털 오픈, 단파라디오 방송국 개국 등 온·오프 통합미디어로의 발전을 목표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령 1000호를 계기로 원주투데이의 꿈이 건전한 기반위에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