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주민들이 기초생활수급자인 아버지의 사망으로 곤경에 처한 청소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착실하게 학교생활을 해온 박모 군(18)의 아버지가 사망한 것은 지난 6일.

할머니와 살고 있는 박 군은 별거 중이던 어머니와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로인해 장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봉산동자율방범대 김명신 여성대장이 장례를 도와줬다. 김 대장은 지난 5년간 박 군을 후원했다.

또 봉산동 1통 2반 이기섭(57) 반장은 쌀 80㎏을 동주민센터에 기탁해 40㎏은 박 군에게, 40㎏은 다른 가정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