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대 간호학과 봉사동아리 SOS(회장: 심애란) 학생들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흥업면 대안1리 승안동 마을에서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아리 특성을 살린 '맞춤형 봉사활동'을 한 것.

85명의 학생들은 5일 동안 낮에는 감자캐기 등 논·밭 일손을 돕고 밤에는 마을회관에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발 마사지와 혈압·혈당 체크 등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마을 샤워장과 화장실에 벽화를 그리는 활동도 펼쳤다. 학생들은 이 같은 봉사활동을 펼치면서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를 짜서 밥을 직접 해 먹었다. 주민들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단지 잠자리뿐 식재료 등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건도 모두 회비를 걷어 충당했다. 뿐만아니라 학생들은 일과가 끝나면 숙소에 모여 하루 활동을 되돌아보는 강평시간을 갖기도 했다.

SOS 학생들은 해마다 여름방학만 되면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승안동 마을을 찾고 있다. 심애란 회장은 "방학이 돼 각자 흩어지기 전에 의미있는 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고되고 힘들지만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느낌을 받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