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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
요진보네르카운티아파트 경로당
2008년 03월 12일 (수)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
   
 
  ▲ 요진보네르카운티 경로당.  
 

① 원주노인들을 통해 본 노인문제

 요진보네르카운티아파트 경로당 할머니들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유연함을 자랑한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최한 강원도어르신건강운동발표대회에서 밸리댄스를 선보여 당당히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려한 의상과 짙은 화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할머니들은 꾸준히 운동을 해서인지 마음까지 젊다. 요진경로당 회장 김순열(76) 할머니는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경로당에서 운동하는 시간 만큼은 즐겁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매일 경로당을 찾는 회원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요진경로당 노인들은 3년째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있다. 70·80대가 주를 이루며 66세가 막내, 최고령은 90세 할머니다. 요가나 에어로빅도 도전해 봤지만 관절에 무리가 와 스포츠댄스를 하고 있다. 월·수·금요일 하루 2시간씩 배운다. 20여명 정도가 배우는데 의상을 갖춰입고 춤을 추는 시간에는 할머니들 얼굴에 화색이 돈다.
 아파트 입주 노인 80여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노인회에 가입, 경로당을 다니고 있으며, 회원이 계속 늘고 있다. 회원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경로당에 텃세가 없기 때문이다. "저기 할머니 보이지? 오늘 처음 왔는데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려서 그림맞추기 하잖아" 회원들간 시기하거나 다투는 일은 없다는 게 김 할머니의 전언이다. 대부분 할머니들이어서 그런지 술은 잘 안 마신다. 할머니, 할아버지방이 따로 있지만, 거실에 모여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화투를 치기도 하는데, 경로당에 비치해 둔 동전으로만 게임을 즐기고 화투가 끝나면 동전은 두고 나간다. 화투를 하는 이유는 두뇌회전에 좋기 때문이라고.
 회원들의 바람이 있다면 소일거리를 찾는 것과 고전무용이나 우리춤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 김 할머니는 "요진아파트에 안 살더라도 우리 경로당에 찾아와 함께 해도 된다"며 "활기차게 살아야 인생이 즐겁다"고 말했다. 요진경로당에는 안마기와 벨트맛사지기 등도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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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보네르카운티 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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