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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2동 윤금미 씨 선행 |
| 자신도 어렵게 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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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쌀과 김장김치 등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명륜2동 주공임대아파트 103~104동의 302가구에 사는 사람들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특히 고마워하는 선물이 있다는데, 바로 윤금미(43) 부녀회장이 가져다 주는 밀가루다.
윤 씨 역시 이 아파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이다. 아들과 둘이 살며 정부지원을 받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을 도매로 떼다 파는 일을 한다. 혈압과 디스크로 직장생활을 못해 정부지원을 받고 있지만 틈틈히 미역이며, 김, 계란을 판 수익금으로 302가구 주민들에게 밀가루를 선물했다고 한다.
지난 1월부터 부녀회장을 맡은 윤 씨는 "힘들게 산다고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얼마 안되는 돈으로 밀가루를 사 돌렸는데 너무 좋아들 하셔서 계속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에서도 윤 씨에 대한 칭찬이 자자 했다. 부녀회원 박인숙 씨는 "연말이라 여기저기 봉사활동과 후원을 하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금미 씨야 말로 참된 봉사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칭찬했다. 몸이 좋아져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윤 씨의 2008년 새해 소망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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