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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는 문화도시 건설의 기반
"고향의 토속적 특색 갖춰야"
2007년 09월 03일 (월) 이낙주(중앙로 문화의 거리 추진위원장)
   
 
   
 
 살고 싶은 도시로 평가받으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할까?
 많은 사람은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해야 살고 싶은 도시라 말한다.
 첫째가 든든한 경제기반이 다져진, 일하기 좋고 활력 있는 일터로서의 도시, 둘째는 어울려 살 수 있고 건강, 교육, 안전, 복지가 갖춰진 미래 지향적 삶터로서의 도시, 셋째는 문화적 개성과 아름다운 품격이 있는 환경친화적인 놀이터로서의 도시이다.
 원주는 일터로서, 삶터로서의 도시 기본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기며 문화적 욕구를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3년여 동안 '중앙로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한 노력의 근본 목적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물론, 구도심의 공동화를 막아 일터·삶터로서의 기능을 유지·발전하자는 목적도 있지만 서민들의 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놓고 문화적 욕구를 채워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차원이 강했다.
 시민의 문화적 욕구충족을 비롯한 다양한 목적 실현을 위해 앞으로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의 방향은 다양한 각도로 잡혀 있다.
 길거리 문화가 왕성하게 꽃피는 특징 있는 문화의 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외형적인 거리의 모습은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다양함을 수용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깃들인 모양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차 없는 거리는 중심축으로서 구도심권을 연계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민위주의 친화적 문화거리가 될 것이며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특색 있는 테마거리로 조성될 것이다.
 고향의 토속적 특색이 물씬 묻어나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 거리, 느낄 거리, 살 거리 등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갖추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거리는 산만함에서 간결함으로, 무질서에서 규범적으로, 불합리에서 합리적으로, 사람이 다닐 수 없는 복잡함에서 질서있는 사람중심의 간결함으로 변모할 것이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 원주시민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사업은 시작도 못 했을 것이다.
 미당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가 생각난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봄부터 소쩍새는 /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이하 중략)」
 이것이 중앙로 문화의 거리를 추진한 상인들을 비롯해 모두의 심정임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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