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남을 돕는 건 나를 채우는 활동 |
| 시청 봉사동아리 동그라미 5년째 집수리봉사 |
|
|
|
|
|
|
"산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더욱 신나는 일이다."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헬렌켈러가 한 말이다.
헬렌켈러의 이 말을 신념처럼 가슴에 새기며 사는 이들을 소개한다. 오는 30일로 창립 5주년을 맞는 봉사동아리 '동그라미' 회원들이다.
동그라미는 원주시청 공무원들이 주축이 돼 2002년 8월 30일 결성했다. 회장인 강응만 씨(도시관리담당)가 산파역을 했을 뿐아니라 지금껏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강 회장은 "연못에 돌을 던지면 처음 파장은 작지만 소리소문 없이 널리 퍼지는 것처럼 우리 모임도 참여의 폭을 넓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그라미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처럼 10여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지금은 63명으로 불었다. 이중 25명은 일반시민이다. 알음알음으로 1∼2명씩 동참한 게 이렇게 식구가 늘었다. 목수, 도배사, 보일러공, 약사, 프로골퍼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이들은 격월로 어렵게 사는 이웃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원인동과 판부면 등에 사는 다섯 가정을 방문해 보일러와 장판 교체 및 도배를 하고 쌀과 라면, 연탄 등을 전달했다. 오전9시에 공사를 시작해 저녁7시가 돼서야 끝냈다고 한다.
하룻동안 다섯 가정씩 집수리를 할 수 있는 건 회원들의 내공이 탄탄해진 덕분. 목수, 도배사 등의 기술을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가 이제는 전문가 빰칠 정도가 됐다. 집수리에 드는 비용은 매월 40만원 가량 걷히는 회비로 충당한다.
소녀가장과 생활이 어려운 퇴직 공무원에게 매월 5만원씩 후원하는가 하면 사회복지시설에서 목욕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격월로 봉사활동을 하는 관계로 일정이 잡히지 않는 달에는 등산이나 래프팅을 하며 결속을 다진다.
강 회장은 "집수리를 하면서 나의 보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면서 "남을 돕는 것이 나를 채우는 일임을 회원들 모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오는 30일 5주년을 기념해 소줏잔을 돌리며 회포를 풀 계획이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sylee@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