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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성 70대 노인 살렸다"
태장2동 이순자 할머니 돕기에 각계각층 동참
2007년 03월 12일 (월)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태장2동에서 홀로 사는 이순자(74)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말 부천 세종병원에서 심장복개수술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위 천공수술을 받았다. 고령의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났고 할머니는 현재 원주의료원에 입원, 회복을 하고 있다. 돌봐줄 사람 없이 한 평생 홀로 살아온 이 할머니가 목숨이 넘나드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원주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의료생협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재가케어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해 주는 사업으로 이 할머니도 지난해 1월부터 사업단으로부터 의료서비스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이 할머니는 고혈압, 당뇨, 신경통, 관절염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었다. 재가케어사업단에서는 매주 할머니를 찾아 건강관리를 해 줬고 할머니 또한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릫당뇨모임릮에 참석, 건강을 관리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초, 의료생협에서는 할머니가 심장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을 발견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했고 지난해 12월 19일 할머니를 부천 세종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8일 만에 할머니는 심장복개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러나 수술 스트레스로 때문에 위에 구멍이 나는 병을 또 얻었다. 결국, 할머니는 심장복개 수술을 한 지 일주일 만에 위 천공수술을 또 받았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할머니 수술비용은 보건복지부 긴급의료비 지원을 받아 해결했다. 문제는 간병비였다. 재가케어사업단 단원들이 부천까지 가 간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24시간 간병인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의료생협에서는 간병비를 마련하고자 십시일반 모금을 시작했다. 의료생협 조합원뿐 아니라 밝음신협 직원, 소꿉마당 조합원 등 많은 사람이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이 320여만원. 간병비도 거뜬히 해결했다. 십시일반 작은 정성이 한평생 외롭게 살아온 할머니의 고귀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최효심 원주의료생협 재가복지팀장은 "할머니가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면 홀로 고생하다 생을 마감했었을지도 모른다"며 "여러 사람의 정성과 보살핌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하느님 다음으로 누구를 꼽겠느냐고 물으면 나를 도와 준 분들을 꼽겠다"며 "완쾌되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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