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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기침의 한방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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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05일 (월) |
배철호 원장(수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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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감기 걸린 후에 감기는 나았는데 기침이 끊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분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감기 후에 기침이 끊이지 않고 몇 개월씩 지속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은 대개 천식이나 혹은 알러지성 비염, 축농증 등이 있어서 기침이 이렇게 오래 가기도 하기 때문에 꽤 장기간 치료를 받게 됩니다.
특히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더욱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말을 하려면 기침이 먼저 나오고 기침이 시작되면 연이어 계속 되기 때문에 말을 이어가기가 힘들고 기침이 반복되면서 목도 많이 가라앉거나 쉬어서 말소리를 내는 일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때 가래가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양이 매우 많기도 하고 색깔이 희거나 혹은 노랗기도 하며, 가래는 전혀 없이 기침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래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 마른 기침이라고도 합니다. 그리 심하지 않게 기침을 가볍게 하는 경우에는 잔기침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단순히 기침 감기 치료만을 지속할 게 아니라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즉 감기 후에 기침이 잘 낫지 않고 혹은 미열이 지속적으로 있으며 피로감이 점차 많아지는 경우엔 몸의 기운을 보강하는 치료를 하는 게 더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야간에 기침이 심한 경우도 한의학에선 음허룒陰虛룓라고 하여 허약해진 음을 보강해주는 치료를 해 주면 만성 기침이라도 잘 듣습니다.
대개 연세가 높은 분에게서 이런 증상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기력이 약해진 것을 생각하지 않고 증상 자체만 치료하고자 한다면 자칫 기력이 더욱 약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침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실내 환경을 깨끗이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며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아주 기본적인 요령입니다.
그러나 전에는 감기가 금세 낫더니 이번에는 기침이 오래 간다든지, 또는 감기는 다 나았는데 피로감이 지속되면서 잔기침이 계속 된다든지 하면 가까운 한의원에 들러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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