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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땀이 너무 많이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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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15일 (월) |
김종운(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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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엄마와 함께 찾아와 손바닥 땀 때문에 공부하는데 지장이 많다고 호소했습니다. 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섬세한 성격의 학생인데 약 2년째 손바닥에서 땀이 나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요즘 중ㆍ고등학생들 중 손바닥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손바닥에 땀이 나기 때문에 수건을 적시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을 꺼리는 것은 물론이고 시험을 볼 때도 손바닥에서 지나치게 땀이 흘러 답안지가 물에 젖듯이 찢어진다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지나친 손바닥 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몹시 불편하고 짜증나는 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손바닥 땀은 대부분 중ㆍ고등학생에게 많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끔은 초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의 나이에서도 불편을 호소하기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에서는 보기 드믄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땀이 날 때 지속적으로 땀이 나는 것이 아니고 긴장되거나 생각이 집중되면 더욱 증가했다가 어느새 뽀송뽀송하게 말라버리기도 합니다. 계절적인 요인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한참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많이 생기다가 성인이 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생활 환경이 병의 원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은 부족한데 지나치게 긴장하고 수면이 부족한 것들이 자율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실조된 결과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침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는데 침보다는 약물치료가 보다 근원적인 치료 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학생은 약 3주정도의 한약 치료를 받고 거의 나은 것 같은데 더 치료를 계속해야하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3굠4주 치료하면 뚜렷하게 땀이 멈추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일정한 기간 후에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완전히 병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충분한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치료를 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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