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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체중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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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08일 (월) |
강상길(해맑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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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우리 애가 겨울 방학 동안 살이 많이 쪘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밖에 나가려 하지 않아 활동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에너지 소비가 섭취에 비해 부족해 비만이 되기 쉽다. 특히 음식 섭취량이 많지만 활동량이 많아서 살이 찌지 않았던 아이들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다가 그만둔 선수들이 쉽게 살이 찌는 것처럼 급격하게 살이 찔 가능성이 많다. 한 번 늘어난 체중은 느는 것에 비해 줄이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겨울 방학 동안의 체중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은 비만이 되기 쉬운 계절임에 분명하지만 잘만 이용한다면 체중 감소에 이로운 계절일 수도 있다. 인체는 날씨가 추워지면 이를 견디기 위해 기초 대사율을 높이고 이에 따라 열량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겨울철에 적절한 야외 활동이나 놀이 등을 한다면 같은 운동량이라도 다른 계절에 비해 체중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어떤 종류이든 안하는 것보다 좋지만 단기간의 격한 운동보다는 약 30분 이상 지속되는 약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지방을 태우는데 효과적이다. 아이들의 경우는 운동이 지루하게 되면 오래 하지 않거나 다시 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에 놀이나 게임처럼 흥미를 유발하는 운동이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을 늘리고 성장판을 자극해 체지방 감소와 더불어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잇점이 있다. 활동량 증가를 위해 운동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는 등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습관화 시키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태음인 체질을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로 보고 있다. 태음인은 변화를 싫어해 움직이기 싫어하고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있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식탐이 있는 경우가 많고, 장부적으로는 폐기능이 약해 비만이 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태음인 체질로 의심된다면 겨울철 운동을 통해 타고난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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