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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들의 맏딸" 한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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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동 새마을부녀회
해체 위기 겪고 내실 다져 재기 성공
원인동 새마을부녀회(회장:김학례)의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잊지못할 한 해였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녀회장을 비롯해 임원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 해체될 위기에 처했었기 때문.
원인동 부녀회는 통마다 1명씩 회장이 선정돼 부녀회를 구성하지만 당시 원인동 회원은 27개 통 중에 고작 6명이었다.
김학례 새마을부녀회장은 “6명의 회원끼리 부녀회 사업을 하면서 임원을 선출하고 새로운 부녀회원을 모집하는 등 꾸준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지금은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어 안정된 부녀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연초를 어렵게 보낸 부녀회는 원인동 새마을 부녀회 자체 예산도 절약하며 생활해 왔다.
주된 수익금은 회원들의 회비와 1월에 떡을 팔아 마련하지만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다보니 자체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
이러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부녀회는 바르게살기협의회 체육대회, 동민화합 걷기대회, 자율방범 체육대회, 치악제 등 대부분의 행사를 치르면서 분담금을 최대한 아껴 회비로 저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은 경로잔치, 독거노인 생일상차리기, 카네이션 꽃 달기 등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사용했다.
이 외에는 원인동의 독거노인 20여명을 초청, 합동 생일상을 대접했다.
부녀회에서 이같은 생일상을 차린 것은 수년 전 부터지만 처음에는 매월 생일을 맞은 독거노인을 초청해 대접하다 노인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지난 해부터는 상, 하반기로 나눠 합동 생일상을 차리고 있다.
생일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부녀회원들이 도매상에서 미역도 사다 팔고, 명절때 떡을 만들어 팔아 마련했다.
부녀회는 지난 설에는 떡국을 만들어 대접하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김장김치 200포기를 담궈 나눠주는 등 새마을 부녀회의 독거노인 대한 사랑은 극진할 정도다.
김학례 새마을부녀회장은 “수년째 독거노인들의 생일상을 차려오다보니 이제는 부녀회원들 모두 내 부모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어려운 부녀회가 다시 원인동을 위해 활동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회원명단>
▷회장김학례
▷부회장:곽용희, 박숙희
▷총무:전숙영
▷회원:안금선 염기향 황명자
이선자 전옥녀 송복희 김유자
송춘선 김화순 정순택 원영옥
김영숙 임민자 김영분 이순화
황옥녀
사진설명 ◇마을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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