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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면 고산 자율방범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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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4일 (월) |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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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지킴이
40대 주축 호저면 기둥
범죄없는 마을 수호 할 것
여느 지역의 자율방범대가 그러하듯 호저면 고산자율방범대도 호저면의 기둥이다.
한창 나이의 젊은이들이 모두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실 그다지 젊은것만은 아니다. 제1대 대장을 지낸 이영환씨의 경우 지천명(50세)의 나이를 이미 2년 전 맞이했다고 한다. 전체 대원 31명 중 30대는 6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40대로, 중년에 접어든 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병규(39) 자율방범대장은 “마을로 전입하는 젊은이들은 없고 빠져나가는 사람들만 있어 자율방범대가 점점 고령화 돼 가고 있다”며 “장차 자율방범대가 없어지게 될 지도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산자율방범대는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창립했다. 이어 만종자율방범대가 창립됐고 최근 창립한 용곡자율방범대까지 호저면에만 3개의 자율방범대가 활동중이다. 이에 고산자율방범대는 호저면 자율방범대 제1지구대로 통한다.
매월 5천원씩 회비를 걷어 자율방범대를 꾸려가고 있으며 2년에 한번씩 회비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마련하는 경로잔치에도 자율방범대원들의 손길은 반드시 미친다.
이들은 또 고산리 노인회로부터 풍물놀이를 전수받고 있다.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맥을 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본연의 임무인 방범순찰은 밤8시부터 자정까지 실시된다. 하루에 4∼5명씩 근무를 서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꼴로 차례가 돌아온다. 하지만 사실상 봄부터 가을까지 농번기에는 순찰을 서기가 어렵기 때문에 겨울철에만 방범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관할구역에서 단 1건의 소소한 범죄조차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결빙지역의 제설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 고산초교 앞 송골다리는 급커브 지역이어서 차량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폐타이어로 방호벽을 쌓기도 했다.
대원들 대부분이 호저면 토박이다보니 서로간의 우애는 두말할 나위 없다. 대원들 중 권영관씨, 김한성씨, 이규원씨는 고산리에 살다 태장동, 일산동 등으로 이사를 갔지만 여전히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대원들간 우애가 깊다.
이병규 대장은 “대원들뿐만 아니라 대원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며 “산 좋고 물 맑은 호저면의 안전은 우리가 있는 한 끄덕없다”고 자신했다.
<회원 명단>
▷대장:이병규
▷부대장:원근연
▷사무장:이규석
▷감사:이대환 권오석
▷대원:권영인 이형남 강윤수 조영록 조남두 이병주 김형학 우근하 박석궁 이장건 홍인표 이병섭 이영환 이병완 원용욱 최종소 이병규 권영관 김한성 이종섭 김휘수 이선영 이규원 조영준 한성대 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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