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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일’이 곧 ‘내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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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0일 (월) |
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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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안 나서는 곳 없어
지난 99년 창단한 원인동 자율방범대(대장:공경호)는 원인동의 꽃이다.
마을일이면 조그만한 일까지 도맡아 하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원인동 자율방범대는 관내 순찰활동은 물론 원인동 마을잔치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원인동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16세대)을 대상으로 매일 요구르트를 전달하는 등 매년 소년소녀가장돕기의 일환으로 1명씩 자매결연을 맺어 1년 동안 꾸준히 도와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주민척사대회를 진행하는 등 마을일이라면 도맡아 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원은 29명. 생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간을 내기도 힘들지만 모든 대원이 방범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인동 자율방범대의 주된 활동은 청소년 선도 및 우범지역 순찰활동이다. 대원들은 매일 7개조로 나뉘어 밤9시30분부터 새벽1시까지 차량을 이용해 순찰을 하고 남산 등 우범지역 도보순찰을 실시한다.
특히 남산재개발 지역은 사람이 다니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길을 순찰하면서 빈집 등 유해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하고 있다. 또 순찰을 돌다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방범초소로 데려와 타이르고 귀가 조치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대원들은 순찰을 하며 수시로 남산 재개발 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독거노인을 방문해 건강상태도 체크하고 있다.
원인동 자율방범대는 최근 농협 도지부로부터 구원동 농협창고 마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얻어 레크레이션 장으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원인동내에는 초·중·고등학교가 없어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외부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동 주민들에게는 자체행사를 치를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것이다.
최근 이 소식을 듣고 원주시 생활체육협회는 자율방범대에게배드민턴 라켓을 기증하기로 했다.
자율방범대는 마을주민들이 매일 아침에 모여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향후 족구 등 생활체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공경호 대장은 “방범대활동이 대체로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함께 노력해주는 대원들에게 고맙다”며 “원인동이 동민뿐 아니라 외지인에게도 모범적인 마을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명예대장:최오장 ▷대장:공경호 ▷수석부대장:엄재근 ▷부대장:이문호 이창호 ▷사무장:박경재 ▷부사무장:하흥호 ▷감사:정정복 이강운 ▷고문:추광호 박도식 안병섭 ▷운영위원:박정식 최성찬 ▷대원:김정호 안창복 김용길 이진용 한근식 피기태 이도식 김선동 공경수 이병기 이상중 김영길 최인권 권오남 김태현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 선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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