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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동 위해 늘 바쁜 여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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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발전 이끄는 숨은 일꾼
읍면동 자생단체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는 단체로 부녀회를 꼽는데 있어 주저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손 맛’이 요구되는 행사를 치를 경우라면 부녀회가 빠져서는 안될 일이다.
개운동 부녀회(회장:박경자)도 예외가 아니어서 늘 동분서주 한다. 올해에도 노인 500명을 초청한 경로잔치를 열어 전 부녀회원 16명이 손이 부르틀 정도로 음식장만에 애를 먹었다. 경로잔치 비용도 부녀회원들이 손수 마련했다. 경로잔치를 열기 전 민속풍물시장에서 미리 수거해 수선해 둔 헌 옷을 판매하고 올챙이묵, 부침개 등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준비했던 것.
이날의 알뜰장터를 위해 당시 부녀회원들은 새벽부터 ‘요란’을 떨었다고 한다. 민속풍물시장 중 어느 곳에 터를 잡느냐에 따라 그날의 매상이 좌우되기 때문에 먼동이 밝기 전 집을 나섰던 것.
최근 원주시에서 실시한 국경일 국기달기 심사에서 개운동이 우수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데도 부녀회가 한 몫 톡톡히 했다. 국경일을 앞두고 부녀회원들이 부산하게 마을을 돌며 국기달기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던 것.
개운동 도로변의 화단이 늘 깔끔한 것도 부녀회원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며 겨울철이면 경로당에 기름값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녀회는 폐식용유로 재생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액젓, 미역 등을 도매상에서 싸게 구입해 판매함으로써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부녀회의 기금은 곧 개운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이거나 경로잔치 비용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물품 판매는 늘 호황을 누린다고 한다.
부론면 흥호2리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도 눈길을 끈다.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늘 따뜻한 정을 나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흥호2리에 극심한 수해 피해가 났을 때도 흥호2리를 방문해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으며 일손을 거들기도 했다.
또 부녀회원 전원이 이메일을 갖고 있다. 2주일간 정보화교육에 참가한 뒤 이메일을 갖게 됐으며 회원들간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아 친목 도모에 한 몫 한다는 후문이다.
원주시의회 의정활동 참관 계획도 갖고 있다. 올 하반기 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사때 참관할 계획으로, 의정활동을 지켜보면서 올바른 예산배분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늘 아름다운 분주함을 만들어내는 개운동 부녀회원들의 활약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회원명단>
▷회장:박경자 ▷부회장:박순자 한길수 ▷감사:조영자 권현숙 ▷총무:고인숙 회원:이재홍 민미자 이순자 서승재 이상순 남순필 강명희 박이순 백찬례 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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