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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뇨증 "혼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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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7일 (월) |
장경호(모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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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이들은 만 2세가 지나면 잠을 자는 밤에도 의식적으로 오줌 누는 것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며 이 조절 능력은 늦어도 3굠5세에서는 완성되는데 신체적, 심리적 혹은 질병으로 이 반응이 늦어지게 되면 낮에는 조절할 수 있던 아이가 잠이 들면 그 조절이 불가능하게 돼 오줌싸개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야뇨증은 일반적으로 원발성(1차성)과 속발성(2차성)으로 구분합니다. 만 5세가 될 때까지 월 2회 이상, 만 6세 이상이 될 때까지 월 1회 이상 밤에 소변을 실수하는 일이 석 달 이상 지속될 때는 원발성 야뇨증으로 진단하며 속발성 야뇨증은 6개월 이상 소변을 잘 가리다가 다시 야뇨가 생긴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야뇨증은 그냥 두어도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가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 있고 특히 단체생활을 할 때 문제가 되므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치료를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직까지 야뇨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광과 뇌의 연결된 신경계통이 미성숙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수면 패턴과 유전적 영향도 통계적으로 확인됐으며 이외에도 심리적인 문제와 피로 누적과도 관련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동생이 생기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야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신장의 양기가 부족해 소변조절을 못 하는 경우나 비(소화기계)와 폐(호흡기계)의 기운이 약한 경우 야뇨 현상을 보인다고 이야기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식습관에서도 탄산 음료, 초콜릿, 오렌지, 카페인을 피하게 합니다. 가능한 기저귀를 채우지 말고 젖은 이불을 치우고 빠는데 아이도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일체 음료수를 마시지 않도록 하고 취침 전 소변을 누고 자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야뇨 현상에 대해 벌을 주는 방식은 자제해야 하며, 아이에게 점점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소변을 잘 가릴 때는 칭찬해 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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