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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행정지원으로 굵직한 기업유치
미에현 샤프유치 후 잇따라 기업유치 성공, 실리콘, 메디컬, 크리스탈 3개밸리 조성추진
2006년 11월 06일 (월)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미에현은 일본에서 작지만 기업활동이 활발한 광역자치지구이다. 미에현의 면적은 5천793㎢, 인구는 약 186만명이며 전체의 30%이상이 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일본의 대도시 나고야에서 가까운 지리적 조건과 욧카이치항을 보유하고 있어 공업 지역으로 발전해 왔으며 세계적 기업인 샤프, 혼다, 도시바, 토요타 차체, 캐논, 후지전기, 마쓰시타 등이 입주해 있다. 공장 출하액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 11위로 산업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지역이다.
 미에현 마에가와 히도유기 기업유치담당은 "미에현은 생산자 중심의 행정에서 생활자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하면서 전국적으로 가장 먼저 기업유치에 성공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샤프공장이 위치한 가메야마시는 최근 3년여동안 눈에 띄게 변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행정지원
 미에현이 굵직한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타 지역보다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미에현은 샤프의 가메야마 공장 신설에 맞춰 산업집적촉진보조금 상한을 90억엔으로 인상한 것이 도화선이 돼 다른 지자체에서도 보조금, 조성금 제도를 신설, 확충할 정도로 모범사례를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밸리구상관련산업입지촉진보조금, 산업집적촉진보조금, 연구시설ㆍ과소지역 등 입지촉진보조금, 구조개혁특별구역내 연구개발시설보조금 등을 마련,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에현의 산업집적촉진보조금은 이미 진출한 기업의 증설도 보조대상에 포함된다. 산업입지촉진보조금은 토지가격을 제외한 설비투자액의 15%를 보조하는 제도이다. 또한 신규고용 1명당 50만원을 보조한다. 이 두가지 현금지원제도를 합쳐 최고 약 4천760만달러(50억엔)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첨단형 가공조립, 의료ㆍ복지기기, 식품ㆍ바이오 3분야에 한정된다. 지역은 현이 직영하는 공단 이외에 현내 어디에 입지해도 대상이 된다.
 미에현 관계자는 "설비투자액이 330억엔의 경우 보조율은 15%로 49억엔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장유치정책은 신규입지에 한정된 것이 많았으나 이번 제도는 이미 미에현에 진출한 기업에도 적용된다는 점이 새롭다. 또 이 제도와는 별도로 공장진출정보를 제공한 개인에 대해서도 분양대금의 3%, 연간 리스료(기계, 설비, 기구 따위를 빌려 쓴 대가로 주는 돈)의 10%를 정보료로 제공한다.
 
 ▷미에현의 3가지 밸리 조성
 미에현은 안심할 수 있는 고용, 취업환경 등 기업유치전략을 명확히 하기 위해 3가지 밸리로 구상,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메디컬밸리, 크리스탈밸리이다. 실리콘밸리는 반도체 제조업을 중심으로 정보관련산업을 집적화시키는 것으로 관련산업 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콜센터, 데이터센터, 컨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소프트 산업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메디컬밸리는 의료, 건강, 복지관련 기업을 집적화 시키는 것으로 현재 미에현에는 100여개 기업이 유치돼 있다. 크리스탈밸리는 액정관련 기업을 집적화 시켜 미국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55개 중대기업이 6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샤프를 유치한 것도 크리스탈 밸리 조성의 일환이다.
 미에현과 가메야마시가 샤프를 유치하기 위해 135억엔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선 결과 2004년 2월 샤프는 제1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지난 8월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가메야마시 샤프 유치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다닐 때 누구나 한 자루는 써 보았을 법한 샤프펜슬을 만든 회사가 바로 일본 샤프이다.
 1912년 9월 창립한 샤프는 일본 최초로 남성용 벨트에 사용되는 금속버클을 개발했으며 이후 개발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샤프펜슬이다. 샤프는 이후 라디오, 컬러 TV, 전자계산기 등 무수한 제품을 개발했는데 중요한 것은 제품마다 세계 최초, 일본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는 것이다. 현재 샤프의 핵심사업 중 하나가 액정사업이다.
 미에현이 샤프공장을 유치한 것은 일본내에서도 이례적이다. 미에현이 샤프를 유치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이미 오사카와 동경 등 대도시에서 샤프공장 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러브콜을 했지만 결국 미에현내 가메야마시에 들어섰다.
 미에현은 고용인원과 신규고용인원 등을 고려해 모두 130억엔을 투자했다.
 미에현은 액정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샤프 유치를 계기로 관련기업도 잇따라 유치에 성공했다. 이미 그 수가 30여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멀지않아 크리스탈밸리로 조성한다는게 미에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샤프가 공장을 건설함에 따라 미에현 내에서 지난 3년동안 약 1천5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여기에 협력회사까지 합하면 고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3년동안 가메야마시의 인구, 재정, 공업현황, 건축승인 등을 조사한 결과 큰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최근 3년간 인구는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30대 비율이 눈에 띠게 증가했고 세수입도 증가해 재정자립도가 84%에 달한다. 제조업 종업원수는 2천여명이 증가했고 건축승인 호수는 3년동안 2배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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