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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주범은 흡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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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6일 (월) |
도홍림 도홍림이비인후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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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은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암)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암이다. 후두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은 흡연이다. 전체 후두암 환자의 95% 이상이 흡연자라는 통계는 이를 뒷받침하며 세계적인 흡연국인 우리나라에서 후두암의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 또한 이를 증명한다. 연구자마다 차이는 나지만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후두암 발생률은 4~24배에 이른다.
후두는 성대를 기준으로 해서 성대의 윗부분인 성문(성대)상부, 성대가 있는 성문부, 성대 아랫부분인 성문하부 세 부위로 나뉜다. 세 부위 중 어디에서 암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임상 증상 및 암의 예후가 달라진다. 후두암 초기에는 발생부위에 따라 주증상이 차이가 나지만 진행이 돼 주위 조직으로 침범한 경우는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암의 발생 부위별 초기 증상으로는 성문암은 쉰 목소리, 성문상부암은 연하통, 연하곤란, 성문하부암은 호흡곤란이 주로 나타난다. 목소리가 변해서 쉰 목소리를 내는 것을 '애성'이라고 하는데 애성은 후두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소리를 만드는 성대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성대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 쉰 소리가 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단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의 남성 흡연자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애성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후두암을 강력히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먼저 후두 내시경을 통해 후두부위를 살피게 되며 병변의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 있다.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한 후 후두에서 처음 발생부위(원발부위), 주위 조직으로의 침습여부, 경부림프절의 전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그러나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조기진단이 비교적 가능하고 완치율도 매우 높아 조기에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자세가 중요한 질환이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후두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담배는 후두암 뿐 아니라 거의 모든 호흡기 악성종양의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흡연하는 본인 뿐 아니라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가족과 지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금연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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