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가락 활력" 21일 치악예술관
해마다 국악공연 '만파식적'을 통해 다양한 전통 음악을 소개해온 대바람소리회(회장:남기철,원주예총 국악협회지부장)가 올해는 '엄마 아빠와 함께듣는 해설있는 국악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일 오후5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타이틀은 다르지만 대금을 중심으로 가야금, 단소 등 전통기악 연주와 민요, 무용까지 다양한 전통음악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기존 만파식적과 맥을 같이한다. 한자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지만 공연 중간마다 이해를 돕기위한 해설을 제공해 국악을 알리고 널리 보급하려는 국악인들의 마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남강연 원장이 지도하는 소래국악예술원과 김영아 단장이 이끄는 김영아전통예술단도 자리를 함께하고 힘을 불어넣는다. 소래국악예술원의 원주어리랑과 둥개타령으로 막을 여는 이날 공연에서는 '만파정식지곡(관현악곡)' '수연장지곡(대금합주)'과 함께 대금, 양금, 단소, 가야금, 해금, 거문고, 피리, 장구 등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진 세악합주 '천년만세'도 감상할 수 있다. 김영아전통예술단의 치악산수수께끼 무용공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2부에서는 다양한 전래동요를 들려주며 교과서에 실린 다양한 전래동요와 민속놀이를 마당극으로 풀어낸 '노래와 이야기보따리' 공연이 이어진다. 남기철 회장은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심신을 달래고 신명나는 가락을 통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가락이 원주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공연. ▷문의:011-361-6776
"재미없는 국악 안녕" 23일 치악예술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것으로만 인식된 국악이 화려한 변신을 한다. 전국의 초ㆍ중ㆍ고 교사들로 구성된 공연단체와 전문 국악공연 팀이 청소년들의 눈 높이에 맞춘 퓨전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3일 치악예술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을 위한 국악콘서트 세ㆍ중ㆍ굿은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 우리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나라음악큰잔치가 주관하며 전국국악교육연구회가 기획한 이 행사는 다양한 음악과 춤사위를 통해 실제로 장단을 배우고 음악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앞서 김천, 광주, 청주, 부산공연에서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세ㆍ중ㆍ굿'은 신명 나는 삼박자 장단인 세마치, 중모리, 굿거리 장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 음악의 기본이 되는 장단을 널리 알려 국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체를 다섯 마당으로 나눠 각 마당마다 해설을 곁들인 진행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전문 국악 연주 팀과 지역 교사 및 청소년들이 직접 연주에 나서 친근감을 더한다. 전통ㆍ창작 국악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더하는 B-boy들의 출연이나 인기 드라마 곡 연주 등은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전국국악교육연구회 송지연 실장은 "전통국악과 현대화된 국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과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 동안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우리의 음악에 좀더 쉽고 정겹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2-335-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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