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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화 특별전 '판화의 원류를 찾아' |
| 19일까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 한ㆍ중고판화학술대회도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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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한상길)이 오는 9~19일 중국 판화 특별전 '판화의 원류를 찾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전시기간 한ㆍ중 고판화학술대회와 중국전통판화시연회를 연다.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판화가 발전된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 보관하고 있다.
목판원판 1천800여점을 비롯 판화로 인출된 고판화작품 300여점, 목판으로 인출된 서책 200여점, 판화와 관련된 자료 200여점 등 소장하고 있는 유물만 무려 2천500여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고판화만을 선별해 전시한다.
한상길 관장은 이 전시회를 위해 지난달 보름 일정으로 중국내 유명 년화(중국전통판화)박물관을 방문하고 관련 학자들을 찾아 협조를 구했다. 96년부터 자신이 직접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고판화들을 소개하고 학술교류를 제의한 것.
결과는 대성공.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고판화의 작품성과 가치를 높이 산 중국 판화전문가들이 한ㆍ중 고판화학술대회와 중국전통판화시연회를 위해 치악산 자락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찾기로 약속했다.
17일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중국 판화계를 대표하는 수도도서관 부관장 주심혜 교수와 중앙미술학원 보송년 교수가 불교판화의 대가 박도화 선생을 비롯해 남권희(경북대)ㆍ정병모(경주대)ㆍ장정룡(강릉대ㆍ강원도민속학회장)교수 등 국내 학자들과 '한ㆍ중 판화 교류사', '중국 전통판화의 한국유입'에 대해 서로간의 견해를 교환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고판화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관련학계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게 한 관장의 설명.
17~19일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연회 및 워크숍은 중국 전통판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국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전통판화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하북성 무강년화박물관 관장과 전수자 5명이 원주를 찾아 워크숍 참가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중국전통판화 제작과정을 선보인다.
한 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문화의 중앙집중화를 막고 문화의 지역화를 이루는 첫걸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전시회와 더불어 판화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761-7885(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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