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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관광지 조성 실효성 논란 |
| 사업비 340억원, 참여업체 안 나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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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놀러갈 만한 곳을 추천하라면? 대부분 치악산을 첫손 꼽을 테고, 그 다음은 머뭇거리게 마련이다. 치악산 말고는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는게 원주의 딱한 현실이다.
그래서 시작된 게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이다. 원주시가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인위적으로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판부면 서곡리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수평거리로 약 800m의 케이블카를 놓고 전망대, 산악썰매장, 놀이시설 등 위락시설을 갖추겠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이다.
그런데 타당성 용역 결과 이 시설을 가동한 후 17년이 경과 해야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측됐다. 34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 17년 후의 불확실한 미래를 믿고 투자할 기업이 있겠냐는 의문이 든다.
실제로 원주시는 건설도급순위 50위 내에 드는 업체 등에 참여안내문을 발송했으나 참여하겠다는 업체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있다. 이로인해 원주시도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용역비와 행정력이 투입됐고, 서곡리 일대 주민들에게는 관광지 배후마을로 변모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줬다. 그러니 이 사업을 단박 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 지역인사와 주민들은 이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 용정순 원주시의원은 "그 돈으로 기존 관광지를 보완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장소와 방법 선택이 모두 잘못됐다는 지적을 한다. 차라리 문화재의 보고인 부론면을 관광상품화 하는 게 현실적일 것이라고 원주시 모 공무원은 주장했다. 부론면은 한국관광공사에서 2004년 가볼 만한 여행지로 선정한바 있다. 거돈사지, 법천사지, 흥법사지 등 릫남한강 폐사지릮로의 여행을 권하며 복잡한 일상의 소음 탈출을 제안했던 것.
백운산 케이블카에 계속 미련을 둘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과감히 눈을 돌릴지는 원주시의 결단에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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