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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도서관 만들어보자 |
| 김기열 시장 관계부서에 특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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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국내 자치단체 중 최대규모의 도서관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 계획은 평범했다. 지금 도서관이 비좁으니 단구동에 제2도서관을 짓겠다는 게 원주시 구상이었다. 그런데 김기열 시장이 일본 이치카와시를 다녀온 후 계획이 바뀌었다. 이치카와시의 도서관에 김 시장이 큰 감명을 받았다는 것.
원주시와 WHO건강도시 교류협정을 체결한 이치카와시의 도서관은 일본에서도 규모가 크고, 활용도가 높은 도서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생활도서와 전문도서를 분리 비치하고 있으며 아이 도서관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또 장애인 룸, 그룹이용 룸, 가족 룸 등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를 감명 깊게 본 김 시장은 관계부서에 국내 최대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릫특명릮을 내렸고, 관계부서 공무원들은 곧 이치카와시를 방문해 도서관의 규모, 운영실태 등을 벤치마킹 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최대규모로 짓는다고 좋은 도서관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히 자료를 보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라면 원래 계획대로 평범하게 지으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공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기능을 유기적으로 조화시키고,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모두 모은다는 목표 아래 도서구입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
한편 단계동 시립도서관이 건립된 지난 97년에 비해 현재 도서 대출량이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7년에는 2만7천여권이 대출 됐으나 지난해에는 25만권이 대출 됐다. 연간 이용자수도 97년 8만여명에서 작년에는 55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은 18명에서 12명으로 감소한데다 월요일도 개관하기로 하면서 직원 증원이 시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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