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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 한지 차세대산업으로 육성 |
| 원주시 내달 전통산업특구 설치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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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의료기기에 이은 차세대 산업으로 옻과 한지를 주목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의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는 한편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집약적 영농의 어려움을 다년생식물인 옻과 닥나무를 통해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옻과 한지를 이용한 제품은 요즘 트랜드인 웰빙에 딱 맞아떨어진다. 옻 닭, 옻 음료, 옻 토끼, 한지 의상, 한지 수의 등이 그것.
이를 위해 옻·한지를 소재로 원주전통산업특구 설치를 추진중인 원주시는 지난 14일 공청회를 열어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특구 설치가 승인될 경우 원주시는 소초면 학곡리 20가구를 대상으로 옻 닭·옻 토끼 음식을 판매토록 할 방침이다.
옻이 오르는 사람은 어떡하냐고? 옻나무 추출물의 옻독 제거방법으로 지난 2002년 특허를 받은 상지영서대 김중배 교수가 옻이 오르지 않는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원주시는 또 무실동 중앙공원에 옻과 한지를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 1단계로 2008년까지 140여억원을 투입해 한지테마파크를 조성하며 2단계로 2011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옻·유리테마파크를 만든다. 옻칠공예대전, 한지문화제 등을 통해 이미 대중 속에 자리매김 한 옻과 한지를 산업화하기 위한 것이다.
원주시는 이밖에도 옻나무와 닥나무를 꾸준히 심어 원료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옻·한지 산업화를 위해 2011년까지 456억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수 원주시건강체육지식산업단장은 "옻·한지산업을 집적화함으로서 주민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구로 지정되면 특례법에 의해 국도변 등에 홍보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으며 옻 닭, 옻 토끼 등 축산물 가공상의 특례 및 식품위생법 등에서도 특례를 적용 받는다.
원주시는 10월 중 재정경제부에 특구를 신청한 후 연내에 승인 받을 계획이다.
한편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특구박람회에서 원주시는 첨담의료건강산업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수상 훈격이 대통령상이 될지, 국무총리상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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