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 위원 : 전에는 신문광고가 눈에 거슬렸다. 원색 광고들이 눈을 어지럽게 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전반적으로 광고의 색깔이 연해진 느낌이다. 눈의 피로가 없어서 신문을 넘기기에 편했다. 신문도 상품이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야 소비자들에게 잘 팔린다. 그런 점에서 재미가 있어야 하고 볼거리가 많아야 한다. 특히 지역신문은 일반 신문들과의 차별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 지난 6일 열린 독자위원회.

9월 4일자 원주투데이에 실린 기사 중 치악산산골음악회를 소개하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원주투데이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기사를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원주투데이가 이와같은 소식을 많이 발굴해 주길 바란다.

▷이길원 위원장 : 원주투데이에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기사나 광고가 많이 실리는데 식당을 고를 때 큰 도움이 된다. 모임을 할때면 원주투데이에서 소개한 곳을 찾아간다. 주변사람들도 음식점 기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또 일반시민들의 글을 소개하는 지면을 즐겨 보는데 평범한 소시민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이상희 위원 : 9월 4일자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하는 박순연씨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그 기사를 보면서 박순연씨에게는 참 사연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사가 짧았고 사진도 작아서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10년간 복지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했으면 오죽이나 힘들었겠는가. 그간의 사연을 자세히 다루고 사진도 더 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8월 24일자 신문 1면에는 고추 말리는 사진과 주렁주렁 영근 포도, 벼를 첫 수확하는 모습의 사진 3장을 실었는데 서정적이면서 농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이 사진 역시 작아서 더 키웠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박윤정 위원 : 경제면을 가장 관심있게 보는데 지역경제에 대해 원주투데이가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너무 침체기다. 지역경제에 대해 좀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길 바란다. 재래시장 문제도 계속 고민하다보면 언젠가는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재래시장 상인들이 변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계속 질타해서 바뀔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길원 위원장 : 학성동 정지뜰 사람들은 참 어렵게 살고있다. 새벽에 일터에 나가면 밤9시, 10시 돼야 돌아온다. 도심이면서 가장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지뜰 사람들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고있지 않은데 원주투데이에서 관심을 기울여 그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

▷이상희 위원 : 독자들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디카폰카라는 고정물이 있는데 계절별로 주제를 정해서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 책과 관련된 주제를 정해서 사진을 받으면 좋겠다. 또 원주에 살면서 지명유래에 대해 궁금할 때가 많다. 지명유래에 대해서 꾸준히 소개한 뒤 책으로 엮으면 학생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도시미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마트에서 흥업방면의 도로 가로등 색깔이 너무 조잡하다. 단관택지에 난립한 간판들도 그렇다. 선진외국의 잘 정돈된 도시미관을 접할 때면 문화적 부러움을 느낀다. 이런 부분에도 원주투데이가 꾸준히 관심을 갖길 바란다. 　

▷박윤정 위원 : 소비자 입장에서 신문을 보게 되는데 요즘같이 추석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제수용품 잘 고르는 법이나 국내산과 수입산 제수용품 구별법 등을 소개해 주면 주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요즘 상품권 문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러운데 상품권 사용요령 등도 다뤄주길 바란다. 

일시:9월 6일 오후4시

장소:원주투데이 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