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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길 만들자 |
| 새주소부여사업자문위 긍정적 검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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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에 '박지성 로(路)'가 있고, 군포시에 '이영표길'이 있다면 원주에는 대문호인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박경리길'이 생길 전망이다.
원주시는 지난 6일 개최한 새주소부여사업자문위원회에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이름을 딴 박경리길을 도로명으로 사용하자는 제안이 접수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인 김종열씨는 "서원대로를 박경리길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으나 위원회에서 부결된 적이 있다"면서 "선생이 계시는 흥업 도로명을 박경리길로 하는데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박지성로, 이영표길처럼 생존인물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사용한 예가 있기때문에 박경리길을 만드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기준 원주시지적과장은 "박경리 선생만 동의한다면 내년에 흥업면 도로명을 정할 때 박경리길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박경리 선생 옛집 집필실 개관식에 참석한 이계진 국회의원은 앞으로 건설될 남원주역 명칭을 박경리역으로 하자는 제안을 한바 있다.(본보 8월 21일자 4면 보도)
한편 원주시의 새주소부여사업은 2000년 시작돼 2008년 끝난다. 국회에 상정돼 있는 '도로명 등 주소표기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법적주소로 도로명주소가 의무적으로 사용되며 호적, 주민등록 등 250종의 공적장부 주소도 도로명주소가 사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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