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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한약복용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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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신체적으로 커다란 충격이며 막대한 육체적, 정신적 소모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한의학적으로 볼때 산후 치료법의 주(主)는 기(氣)와 혈(血)을 크게 보(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산모에게 있어서 항상 보약(補葯)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출산 후 2굠3일간은 아직 복부와 요도계통에 이상이 없어지지 않고 약 3주까지는 오로(자궁내분비물)가 분비되는데 이 시기에는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약을 먼저 투약한 후에 보약을 쓰거나 보약 중에서 어혈을 풀어주는 약물을 겸용하기도 한다.
한약 처방중에 불수산(佛手散)이란 처방을 많이 쓰게되는데 이는 산후의 어혈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줄뿐더러 산모가 진통이 시작될 때에 순산제로도 많이 쓰며 탁월한 효능을 가진 약이라 생각된다.
문헌에 따르면 산후 1개월이 안되었을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지나친 노동을 하거나 찬 음식 또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찬 바람을 쐬게 되면 그 당시에는 모르고 지나더라도 산욕기에(출산후 4굠6주) 생긴 해소를 동반한 허로증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출산 또는 유산 후에 기혈이 허할 때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어깨나 무릎, 허리 등이 시리거나 아프다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피로를 쉽게 느끼며 불면증이 생기는 등의 소위 산후풍으로 고생을 하게된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산후 보약을 쓰게 되는데 산후 보약의 기본 원칙은 보기혈(補氣血), 산어혈(散瘀血), 강근골(强筋骨)의 3가지이다.
이 3가지 원칙을 어떻게 배합하는가는 산모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의사의 진찰결과에 따르는 것이 좋다.
다만 보약을 먹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므로 산후 안정을 지키면서 섭생에 힘쓰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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