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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운동해요
"기초체력 튼튼 … 살들이여 안녕"-한마음 배구동호회
2006년 09월 04일 (월)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

   
   
"배구요? 이만한 운동 없어요. "

매주 화ㆍ목요일 저녁 국민체육센터 다목적실을 뒤흔드는 함성이 있다. 사기를 북돋는 화이팅, 공을 쫓아 코트 바닥면을 미끌어지는 운동화의 마찰음, 멋들어진 블로킹과 연신 터져나오는 환호와 박수소리. 리시브를 하려다 코트 바닥을 기어도, 타이밍이 맞지않아 기대했던 강 스파이크 대신 헛손질이 나와도 질책대신 웃음으로 격려한다. 얼핏보면 즐거운 놀이라도 하는 것 같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에는 이내 굵은 땀방울이 흐른다.

 

37명 남여 회원들로 구성된 생활체육 한마음배구동호회(회장:이선규)는 이곳에서 매주 2회, 1회당 2~3시간씩 손발을 맞춘다. 연습장은 지각과 결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회원들의 참여 열기가 높다. 일주일 중 훈련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회원들의 말이 빈말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배구를 하면서 기초체력이 튼튼해지고 불필요한 살들과 안녕을 고한지 오래다. 김남옥 부회장은 기합을 넣기 위해 함성을 지르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리고 성격마저 밝아진다"며 배구 자랑에 여념이 없다.

6년전 원주최초의 배구동호회로 출범한 봉산동배구동호회가 한마음배구동호회의 전신이다. '봉산동'이란 이름이 특정지역에 국한된 듯한 인상을 줘 회원 의견을 모아 지난 2004년부터는 '한마음'이란 이름을 쓰고있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다양한 직업 군을 가진 30~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최연소 성수자씨(25)부터 최고령 이선규ㆍ김종운씨(51)까지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은 우정과 화합이 동호회 최고의 자랑이다. 창단 주역이자 이후에도 계속 팀을 이끌고 있는 이선규 회장은 "팀워크를 기르는 과정에서 가족처럼 친해지다 보니 팀 명칭 그대로 모두들 한마음"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쌓인 팀워크는 실력향상으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만 강원도지사기 여자부 준우승, 남자부 3위 입상에 이어 동해에서 열린 전국 비치발리볼대회 여자 아마추어 부문 우승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주전 제천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대회에선 창단 후 처음으로 여자클럽 1부에 도전,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 이면에는 배구선수 출신인 이창연 감독과 홍석용 코치의 지도력과 조경수 봉사모 회장 등 창단 이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주위 지인들의 도움이 큰힘이 되고있다.    

회원들은 주중 정기훈련과 주말을 이용한 대회 출전 외에 매년 6월에는 가족야유회를 통해 단합을 다진다. 이날은 배구를 가까이하면서 소홀해 질 수 있는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는 날이기도 하다. 회원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자리 해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운동을 하는 남편, 아내, 부모에 대한 이해심도 넓어져 적극적인 후원자가 된단다.

이들에겐 바람이 하나있다.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국민체육센터 개장시간을 지금보다 1~2시간 늘려줬으면 하는 것.

이 회장은 "대부분 직장인인 회원들이 일과를 마치고 연습에 참여하려면 아무리 서둘러도 밤 7시 전후가 되기에 늘 연습시간에 쫓기게 된다"며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인 만큼 개장시간을 연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문호가 열려있다. 입회비 5만원. 월회비 1만5천원. ▷문의:011-768-2096(송재성 총무)

김민호 기자
            

회원명단
이선규(회장) 이정관(부회장) 송재성(총무) 이창연(감독) 홍석용(코치) 김종운 정경철 오석환 황재용 원삼희 임병운 김재석 성정호 한세구 이명종 최락완 엄재열 박성현 최돈만 서성민 김남옥(부회장) 김양금 정명혜 정금자 김복자 조귀녀 박해연 홍현표 김혜련 조경희 이경순 김지숙 정해영 이선민 김계화 김혜선 성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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