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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럽게 봉사 펼치는 8명의 ‘천사’
2002년 07월 04일 (목)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요즘 원주에서는 읍면동별 부녀회의 활동이 눈부시다. 억척스런 아줌마 부대들이 주류를 이루는 부녀회들에서 경쟁적으로 선행을 펴고 있는 것.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제 좋아서 하는 일들이니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울 수밖에.

판부면 부녀회(회장:민경임)도 그중 하나다.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 부녀회는 회원수가 적은 반면에 끈끈한 정으로 뭉쳐있다. 판부면 부녀회도 회원은 8명뿐이다. 하지만 각 리별로 대표 1명씩이 모여 8명이 됐으니 일당백이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회장의 나이가 올해 53세인데 회원중 두번째로 젊다니 회원들 나이가 적은 편도 아닌데 집안일 못지않게 부녀회 일에도 적극적이다. 한마디로 열성여성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하는 일도 8명이 하는 일이라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왕성하다.


지난 설 명절에 이들은 혼자사는 노인들을 위해 가래떡 한가마니를 썰었다. 말이 한가마니지 엄청난 양이다.

또 흥업면 갈거리사랑촌을 방문해 밑반찬을 만들어주고 노인들 목욕을 시켜 드리기도 했다. 노인들을 목욕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이들은 선뜻 나섰다.


특히 민회장은 매월 한번씩 장애인들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원래는 읍면동별 부녀회장 23명이 모두 참가하기로 하고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통일회관에서 목욕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민회장과 명륜1동·흥업면·문막읍 부녀회장만 참여해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지난 4월에는 판부면의 70세이상 노인들을 모시고 동해안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회원 8명이서 120명이나 되는 노인들을 대접할 수 있었던 것도 정이 없으면 사실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함께 가지 못했던 몇분 노인을 위해 또다시 효도관광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경비는 회원들이 이웃들에게 미역을 판매하거나 치악제때 주점을 운영해 번 수익금과 매월 모으는 회비로 충당한다.


민회장은 “저를 포함해 회원 8명이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를 위로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며 “회원들이 놀때는 또 화끈하게 놀 줄도 알아 판부면에서 부녀회 인기가 최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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