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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 살아있는 방송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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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3월 14일 (목) |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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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B 원주시정방송팀
원주의 오늘과 원주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화면에 담아 원주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사람들. 방송국 기자들인가 싶겠지만 원주시가 올해 꾸린 WTB원주시정방송 팀원들이다.
공무원 2명과 SN프로덕션 사원들로 구성됐다.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이들이 만나 매주 살아있는 방송을 만들고 있다.
원주시가 방송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방영키로 처음 계획을 했던건 3년전쯤 이라고 한다. 선뜻 일을 벌이기가 쉽지않아 지지부진하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착수해 지난 1월 14일 역사적인 첫 방송을 내보냈다.
순수 아마추어라고 보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프로급도 아니기에 어떤 방송이 나올까 궁금하게 여기던 많은 사람들은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나운서가 꿈이었고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김주희 앵커(공보담당관실 근무)의 진행솜씨도 일품이었고 내용도 알찬 덕분이었다.
1회분을 제작해 일주일간 원주유선방송을 통해 송출하는데 날로 내용이 알차지고 있다.
다른 시군에서도 이같은 방송을 제작해 송출하고 있는데 방송내용이 주로 시정 소식을 전하는데 그치는게 대부분이다. 3년간 구상해온 덕분인지 원주시정 방송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타 시군이 보통 15분 정도 분량으로 제작하는데 비해 원주시정 방송은 40분 분량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부에서는 여느 시군의 시정방송처럼 시정소식을 다루지만 2부가 야심작이다. 원주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타이틀로 제작하는데 평범한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누빈다. 기획르포로 어렵게 사는 이웃들의 슬픈 사연을 전하며 독지가와 연결시켜 주기도 했다.
기획르포는 원주시정방송의 인간극장 격이다.
또 원주에 살면서도 시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식들을 전하는 생활정보도 알차다.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소개하기도 하고 문화유적을 알리기도 했다.
김 앵커와 함께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권오찬씨가 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원주지역 각종 언론사에서 보도한 내용중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사도 묶어 보도하고 있다.
팀원들이 원주 정세에 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주관련 소식이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원주정보창고를 만들 참이다.
이들이 원주를 얼마나 들춰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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