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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기요셉재활원에서 오히려 천진함 배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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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 임직원
매주 에어로빅, 자전거 가르치며 ‘한마음’매주 토요일, 호저면 장주기요셉재활원 원생들은 절로 신이난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모처럼 밖에 나가 자전거도 탈 수 있다.
지난해 8월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박도식)는 장주기요셉재활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후로 매주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원생들에게 에어로빅과 자전거를 가르쳐주고 함께 어우러진다.
6개월여를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게 느껴질 정도.
처음 방문했을때 협의회는 농구공, 축구공, 배드민턴 같은 체육용품을 준비해서 전달하고 원주시자전거연합회(회장:이수영)는 자전거 10대를 기증했다.
40여명의 정신지체인 원생들을 지도하는게 쉽지만은 않을 것 처럼 보이지만 지도자들은 조금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원생들도 이제는 제법 어려운 동작을 연출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지도자들은 몸은 부자연스러울지 몰라도 음악성이 뛰어나서 오히려 일반인보다 진도가 빠르다고 설명한다.
자전거는 조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탈 수 있다고 판단되는 원생 10명이 배우는데 지도자들이 일일이 옆에서 감시해줘야 한다.
장영숙 간사(39)는 “사람 만나는 것을 워낙에 좋아해서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3월하순부터 한달에 한번씩 자전거 캠페인에 동참시킬 계획”이라면서 “만날때마다 반가워하고 운동을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금선 지도자(25)는 “가르치는 것보다 오히려 천진함과 순수함을 배우고 돌아오는 것 같다”면서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고 신이난다”고 했다.
생활체육협의회는 연말 송년의 밤 행사때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낼 기회를 마련해주고 생활체육 일반회원들과의 만남도 주선할 계획이다.
장주기요셉재활원에서는 지난해말 생활체육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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