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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재미 만끽 베스트 패러글라이딩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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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5일 (목) |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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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스카이다이빙등 하늘을 나는 모든 장비 총출동하는 대회 준비
“새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만한 이같은 소망을 베스트 패러글라이딩 클럽 회원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실행에 옮긴다.
15㎏ 정도 되는 장비를 어깨에 매고 산에 오른뒤 더 높은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느낌. 회원들은 ‘마약’ 같다고 말한다.
한번 발길을 들여놓으면 웬만해서는 도저히 발을 빼기 힘든 마약같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느낌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란다.
원주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때 발에 형형색색의 연막탄을 달고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주인공들도 바로 이들이다.
지난 95년 결성해 7년째 접어들고 있으며 달력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 날은 거의 매번 하늘을 날았다. 날씨가 허락되면 한번 비상으로 넉넉히 한나절은 하늘에서 보낼수도 있다.
회장 정충교씨는 “간혹 사고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동차 사고나 스키 사고등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위험이 도사리기 때문에 모임내 엄격한 규율을 정하고 실천한다. 다른 모임과 마찬가지로 같은 종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위험을 안고 비행하기 때문에 비행하는 현장에서는 절제와 규율이 요구된다. 반대로 비행이 끝나고 나면 더욱 돈독한 정을 나누기도 한다.
정이 워낙 끈끈하다보니 패러글라이딩 외에도 여름이면 스킨스쿠버를, 겨울에는 스키타러 함께 다닌다.
처음 비행을 시도할때 남성회원들에 비해 여성회원들이 두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통해 마음을 먼저 단련시킨뒤 비행을 시킨다고.
회원들중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단연 돋보이는 회원이 있다. 김영호씨로 올해 63세다. 모임에 가입하기 전인 지난 93년부터 비행했으니 9년째 하늘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김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늘을 나는 재미를 놓치기 싫다”고 말했다. 비행장소는 주로 치악산 고둔치 헬기장이나 문막읍 취병리 산을 이용하는데 장비를 짊어지고 산에 오르는 만큼 기본 체력은 지녀야 한다. 외지로는 영월과 평창, 단양까지도 원정을 나가 비행하고 있다.
이들이 요즘 엄청난(?) 일을 준비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물론 열기구와 스카이다이빙, 모형항공기등 하늘을 나는 모든 장비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를 원주에서 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정회장은 “이같은 종목의 대회를 한꺼번에 치룬다면 원주가 항공스포츠의 전국적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회 예산문제에 발목잡혀 생각만큼 진척되지는 않는단다.
정회장은 “원주시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가입을 원하는 예비회원들에게 정회장은 가급적 장비를 중고로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
1년정도는 중고장비로 방법을 익히고 그뒤 새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일단 장비만 구입하고 나면 추가로 들어가는 돈은 별로 없기 때문에 큰 돈 들이지 않고 취미로 즐기기에는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요즘도 이들은 하늘 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회원명단
회장:정충교
회원:최계숙 정완희 김영호
김주하 이춘범 김천경 임성진
이주우 신동승 최준섭 정명희
조영일 안성순 서정곤 조주희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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