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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둔 댄스스포츠 동아리
2001년 01월 02일 (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우리는 하나 67



황둔리에 부는 춤바람

치악산 기슭,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황둔리에 ‘춤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화마을 준공으로 한창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황둔리에 때아닌 춤바람이라니.

다름아닌 구랍에 결성된 황둔 댄스스포츠 동아리의 열정이 한겨울 추위를 무색케 할 정도로 황둔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황둔 댄스스포츠 동아리는 황둔리 건강관리실 개관과 더불어 지난해 12월 결성됐다.

당초에는 한달간 시범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에게 댄스스포츠를 소개하는 수준에서 끝낼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결국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강사로 활동중인 원주시 생활체육댄스스포츠연합회 이병규사무국장은 “매일 교육하더라도 주민들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시내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혜택이 부족한 지역이다보니 관심과 열정들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여건상 동아리 회원을 30명으로 한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되돌려보낸 많은 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부부가 함께 즐겨



황둔리는 원주시내에서 34㎞ 가량 떨어진 해발 650m의 솔치고개와 해발 610m의 싸리재 사이에 고립된 오지마을이며 순박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산다.

그래서인지 정보화바람에 이은 춤바람은 요즘 마을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다.

특히 회원중 67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영구씨가 부인 김정자씨와 함께 댄스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마을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

다들 입을 모아 “가장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부부가 함께 춤추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한다.

김광수씨와 박영숙씨 부부, 남한순씨와 부인 이일기씨등 부부가 함께 배우는 커플이 5쌍이나 된다. 이들은 교육 틈틈이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다리를 토닥거려주는등 부부의 정을 나누고 있어 싱글로 참여한 많은 회원들로부터 밉지않은 눈총을 받을때가 많다고.

댄스스포츠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훨씬 인기가 높다.
회원 30명중 21명이 여자다.
또 일반적으로 위기의 40대라는 중년의 회원분포가 가장 높다.




건강관리에 최고



황둔 댄스스포츠 동아리 회원들에게 있어 이번 겨울은 골방에 모여앉아 화투를 치거나 술추렴을 하는등 시간이 남아돌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시간날때마다 건강관리실에서 스텝을 익히고 주변 돌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비록 한달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원들은 몸의 변화를 많이 느꼈다.

남한순씨는 “댄스스포츠가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근하게 땀이 흐르기 때문에 나이에 연연할 필요도 없다.

강사 이씨는 “댄스스포츠는 일반 스포츠와 비교해 능숙하게 익히는데 3년에서 길게는 5년이 걸리지만 예술성이 가미된 종합스포츠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다”며 “황둔 댄스스포츠 동아리의 열기도 쉽게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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