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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택지 ‘다 미 도’- ‘정통 일식의 진수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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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9월 22일 (월) |
<김보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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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가장 오래된 일식전문점<br>
동해 인천 등지서 신선한 생선 수급<br><br>
신선한 생선을 조리하지 않은 채 날로 먹는 회. 좋은 생선을 고르는 것 외에 무슨 비결이 있을까 싶으나 ‘회’를 즐기는 입만큼 까다로운 입맛이 없을 정도로 회는 섬세함을 요구한다. <br><br>지난 96년 문을 연 다미도(대표:김학수)는 원주에서 정통 일식전문점으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해 놓은 집이다. 대로변에서 떨어진 안쪽에 쏙 숨어 있으나 골목골목을 찾아 들어오는 손님들 덕에 김 대표는 “(방문) 네 번만에 들어왔노라”는 한 맺힌 고백(?)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 <br><br>
일식집의 대표 재료 생선을 스트레스 안 받게 이곳까지 수송해 오는 일은 처음부터 변함없이 김 대표 몫이다.<br><br>
1주일에 서너 차례 동해, 인천, 가락시장 등을 다니며 생선을 직접 골라 온다. 맛의 변수가 워낙 많은 재료인지라 웬만한 눈이 아니고는 제 맛 내는 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데 김 대표는 물차 경력 2년차 때 생선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br><br>물차를 거친 다미도의 생선은 주방 뒤쪽에 있는 3개의 대형어항에 나뉘어 들어 가게 된다. 저마다 생존조건이 다른 물고기들을 한 어항에 몰아 넣을 수는 없는 일. <br><br>스끼다시로 나올 해물들은 아예 9칸으로 나뉜 단독 어항에 종별로 따로 풀어 놓는다. <br><br>
이들을 능숙한 솜씨로 다루는 이들은 주방장 박찬수씨와 4명의 요리사들. 어린 시절부터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박씨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지만 20년 가까운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주방장이다. 다미도와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br><br>
다미도 회정식은 점심은 2만~3만원, 저녁은 5만~7만원 정도로 조금 비싼 편이나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평을 듣는다. <br><br>
생선회, 초밥, 생선구이, 튀김 등이 나오는데 푸짐하게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 계절마다 메뉴가 다르게 구성되는데 재료부터 상차림까지 일체의 과정은 공개 불가. <br><br>
다미도가 자랑하는 또 다른 메뉴는 초밥과 전복죽. 초밥은 회, 매운탕, 구이와 함께 생선의 대표 조리 방법 중 하나다. 새콤한 소스로 간을 한 밥에 생선을 얹은 초밥은 보기보다 정교한 솜씨를 요하는 음식. 밥, 생선, 소스, 간장에 이르기까지 어느 재료 한 가지도 소홀했다간 제 맛이 안 난다. <br><br>
사실 초밥은 새콤달콤한 밥 때문에 금새 물리기 쉬운데 다미도의 초밥은 담백하고 신선해 그럴 걱정이 없다. <br><br>
간장 맛에 초밥을 먹으면 안 되겠지만 다미도의 간장은 초밥 맛을 한층 더한다. 간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본 간장 기꼬망을 쓴다고 한다. 포장 가능하며, 전복죽은 병문안용으로 많이 찾는다. <br><br>1층 4개방, 2층 4개방으로 단체석. 점심에는 메뉴 예약까지 하는 게 좋으며, 넓은 전용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문의:747-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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