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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사랑’ 온 몸으로 불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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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14일 (월)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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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원주사랑 걷기대행진’, 15일 6박7일간 200km 대장정 마감
8월 폭염도, 가파른 고갯길도 원주사랑의 마음을 온몸으로 품어 안은 원주시민들의 전진을 막진 못했다.
지난 9일 국민체육센터를 출발한 ‘2006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순례단 100여 명이 광복 61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치악체육관에 도착해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한다.
흥업면-귀래면-부론면-문막읍-지정면-호저면-태장동-소초면-치악산-신림면-판부면까지 시 외곽 경계를 따라 숨가쁘게 걷고 또 걸은 이들은 오는 15일 숙영지인 봉대초교를 출발, 오전 11시30분 최종 목적지인 치악체육관에 입성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이곳에서 광복 61주년을 기념하는 치악의 종 기념타종과 해단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감하며 원주사랑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게 된다.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6박7일간 원주전역에서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10월 국제걷기대회를 적극 홍보하며 원주사랑의 마음을 온 몸으로 체감했다.
8월 폭염아래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의 지열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땀으로 범벅이 된 단원들의 얼굴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계속된 행군에 물집 잡힌 발로도 가파른 고개길을 넘었다.
최연소 정이삭군(12세)부터 최고령 고바야시씨(72)까지 국적, 연령, 하는 일은 모두 다르지만 6박7일간의 여정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형, 동생, 누나, 부모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 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고된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여기에 시내 도로변과 농촌 마을 길에서 만난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은 순례단에게 큰힘이 됐다. 물과 과일을 건네며 힘을 불어준 숙영지 인근 주민들의 정성이 그날 그날 새로운 활력이 됐음은 물론이다.
박도식 단장은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아 단원들이 행군에 많은 애를 먹었지만 내가 사는 고장을 걸으며 시민들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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