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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관 대관료 ‘너무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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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동호인들 거액의 대관료 요구에 불만 표출
타 지역에서는 전기료등 기본 경비 수준에서 요구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실비로 개방해야
모중학교 체육관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해마다 400만원의 대관료를 학교측에 지불했던 한 체육동호회는 몇해전 700만원이라는 턱없이 인상된 대관료를 요구하는 학교측의 압력을 견디다 못해 운동장소를 옮기는 씁쓸한 경험을 했다.
동호회관계자는 “실내 체육관이 필요한 대부분의 동호회들은 체육활동을 위해서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학교측의 요구를 따라야 하지만 공익을 추구하는 학교측이 체육관을 수익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체육관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거액의 대관료를 요구한다는 체육동호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대관료 파문’의 포문을 연 것은 J고등학교와 B고등학교, M초교 체육관에서 동호회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체육동호회.
자신을 동호회 임원이라고 밝힌 최모씨는 “해당 학교측이 체육관 사용을 불허하는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라도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겠다”며 입을 열었다.
최씨는 자신이 속한 동호회가 B고등학교 체육관을 사용하면서 학교측에 지불하는 금액이 한해 400만원에 이른다며 동아리 수준의 동호회가 대관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부담이 뒤따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체육동호회관계자는 수년간 대관료 문제가 표면화 되지 않은 것은 수수금액 자체가 후원금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대관시 구두상 협약이 이뤄지기때문에 관련문서조차 없는 상태여서 만일의 경우 문제를 삼을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시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후원금 형식으로 대관료를 받는 것은 체육관 유지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400만원 수준의 금액은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원주시체육인동호회 관계자 역시 “춘천의 경우 전기료등 기본적인 경상비만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주교육청과 학교측은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실비로 개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이 체육관을 대관하는 것은 학교장의 권한”이라며 모든 책임과 허가권은 해당학교에 있다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문제가 된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위해 일반인들에게 체육관 대관은 불허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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