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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무너질까 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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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9월 18일 (월) |
<류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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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초교 15동 내구연한 넘겨
교육청 예산부족해 개축 지연
원주관내 초등학교중 건물 내구기한을 넘겨 개축이 필요한 학교는 모두 7개교, 15개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원주교육청에 따르면 개축 대상 학교 7곳은 모두 읍면지역의 소규모학교로 비두, 소초, 고산, 산현, 매지, 서곡, 단강초교등이다. 이들 학교는 모두 벽돌 건물로 내구 연한 25년을 넘겼으며 몇몇 학교에서는 보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강초교의 경우 5동 모두가 내구 연한을 넘긴 건물로 실제 벽에 균열이 심해 학생들이 대피해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은 소초초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내구 연한을 넘긴 건물에서 그대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모학교 관계자는 “벽에 균열이 심해 아이들이 뛰어다니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면서 “농촌지역 학교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원주교육청은 예산부족의 문제등을 이유로 개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중 개축비용으로 사용될 예산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농촌 소규모학교의 경우 교실이 남는 경우가 많고 학생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몇몇 학교는 폐교 대상 학교나 통폐합 대상 학교로 지정돼 개축등 예산이 투입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내 개축이 필요한 교실은 348실로 올해 우선적으로 50여억원을 투입해 21개교 71개실을 개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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