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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동 고지대 소방시설 미흡
2000년 08월 31일 (목)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골목길 좁고 비상소화시설 유효기간 지나 무용지물
학성동(동장:홍승진) 희매촌을 포함한 고지대에 설치된 비상소화시설이 제구실을 못해 화재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학성동 7~10통지역인 고지대는 주택이 밀집돼 있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구역으로 소방서측은 화재를 대비해 곳곳에 비상소화시설을 설치했으나 대부분 유효기간이 지난 데다 주기적인 기능검사마저 외면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설치된 비상소화기는 93년에 제작된 분말소화기. 분말소화기의 경우 유효기간이 5년으로 기간이 경과하면 약재를 교환하고 주기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하지만 소방서측은 기능검사의 어려움을 들어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분말소화기의 경우 모두 분해해서 확인해야 하는데 일일이 점검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고 털어놨다.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을 위해 설치된 비상소화기가 제구실을 못함으로써 학성동 고지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유일한 방법은 소방차에서 약 150m가량의 호스를 연결하는 것.
그러나 이런 방법도 호스 연결에 따른 시간과 화재발생장소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화재의 초기진압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다.
학성동 김모씨(47)는 “긴급할때 사용하라고 설치한 소화기가 제구실을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호스를 연결하는 시간이면 이미 집은 다 타고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학성동을 포함한 원동과 봉산동 고지대를 대상으로 1년에 2회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화재발생에 대한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며 “비상소화시설등 미흡한 부분은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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