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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역시 원주시민의 터
2001년 06월 04일 (월)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우리 원주지역에서 원주주둔 미군부대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것은 2000년 2월의 일이다. 몇몇 시민단체에 의해 제기된 수도요금체납문제가 그 시발점인 것으로 기억된다. 그 이후 2000년 7월에 불평등한 SOFA개정 원주시민행동이 결성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 영토가 남의 손에 의해 황폐화

캠프롱 기름유출 반드시 책임 물어야





2000년 9월 원주지역의 미군기지중 하나인 캠프이글에서 방류사건으로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꾸려지게 되며 이 조직은 현재의 미군기지 되찾기 원주시민모임의 형태로 조직이 개편되어지게 된다.


이 모임은 원주주둔 미군에 대한 시민의식조사와 피해유형조사, 기지 반환 이후의 활용방안에 대한 기초설문조사와 토론회, 미군기지주변 환경실태조사, 그리고 토요집회등을 진행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9일 태장동 소재 미군기지 캠프롱 인근에서의 기름유출사고를 접하게 된다.

이사고에 대해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원주시민모임에서는 관계기관(원주시, 원주지방환경관리청)과 함께 현장 확인을 한 후 시료채취를 하여 분석한 결과 유출된 기름이 미군기지 내 기름과 동일 성분이며, 국내에서는 생산되지도 사용되지도 않고 있는 기름 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땅 미군기지되찾기 원주시민모임에서는 기자회견및 항의집회를 통하여 즉각적이고도 철저한 진상규명,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 그리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였다.


또한 현재 캠프롱 정문 앞에서는 천막농성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거리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원주시민모임의 입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10일이 지나도록 미군 측에서 진상조사를 위한 어떠한 조치나 대응책을 내놓기는커녕 오히려 기름유출사고가 농민들에 의한 경운기 전복사고에 의한 것이라는등 시민단체와 관계기관에서 분석한 자료를 믿을 수 없다는등의 무책임하고도 방관자적인 그리고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에 더욱 명확하다.


어찌되었거나 지금의 상황은 금년에 새로이 개정되었다는 SOFA관련 협정및 합의서의 불평등조항이 문제이다.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서 한국정부는 주한 미군에 대해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따라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정부 및 관련기관,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영토내의 모든 미군기지는 분명코 우리의 땅이다. 우리의 땅조차 우리마음대로 가꾸고 보살피지 못하고 남의 손에 의해 황폐화되어 가는 우리강산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다시 한번 이번 사건에 대해 캠프롱 측에 시민이 참여하는 진상 조사단 구성, 조건 없는 부대개방 및 자료의 공개,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 오염지역의 원상복구 그리고 미군 부대장의 사과 및 사죄를 강력히 요구한다. 원주 주둔 미군기지는 원주시민의 삶의 터이다.

우리에게는 이 땅을 잘가꾸고 보살펴 우리 후손에게 한 점 부끄럼없이 물려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시민의 긍지요 자부심이다. 여기에는 민·관·군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우리 원주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축복받는 땅, 원주의 얼이 살아숨쉬는 생명의 땅으로 일구어 갔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최 준 길

상지대교수·환경련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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