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읍면동 | 교단칼럼
     
우리 선생님들부터 독서해야
2004년 08월 09일 (월) .
임영규 (진광고 교사)

지난 7월 24일(토) 한라대학교에서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이 주관한 제3회 전국 독서토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회장으로 있어서 우리 원주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5천여 명의 학생들 중에서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오른 400명의 학생들과 이들과 함께 참여하신 200여명의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주도에서도 10명이 참석하여 많은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근래에 보기 드문 무더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회를 위해 축하의 말씀을 해 주신 조광희 원주교육장님과 신상건 강원도교육위원님 그리고 이계진 국회의원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계진 국회의원께서는 평소 독서에 관심이 많았으며 어릴 때 시골교회의 문고에서 책을 빌려 보면서 많은 지식을 쌓게 되었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으며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시며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지난해까지 ‘독서경시대회’로 진행해 왔던 이번 대회를 금년부터는 ‘독서토론대회’로 명칭을 바꾸어 시행하였습니다. 경시대회가 선발에 초점이 있는 것과 달리 토론대회로 운영하는 것은 ‘공동체 의식과 토론 문화 형성’에 초점을 두고 독서축제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독서토론대회 준비가 생각만큼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저것 막히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독서토론의 진행을 맡아 지도할 선생님을 모시는 것이었습니다. 가능하면 학교 현장에서 독서토론 지도 경험이 있는 선생님을 모셔 대회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그런 선생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대학에서 그런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교사로 발령 받은 다음에 독서토론 연수를 체계적으로 받은 경험이 거의 없어서 학교에서도 독서토론 지도를 거의 해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독서토론에 관심 있는 선생님을 모셔 독서토론 워크샵을 개최하면서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면서 독서토론 지도교사다운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전국 독서토론대회도 축제의 한마당으로 잘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전국 독서토론대회를 마치면서 우리 선생님들부터 독서와 독서토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원주의 많은 선생님들이 이번 여름방학에 다른 어떤 일보다도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그런 방학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생님들이 책을 읽지 않는 학교에서는 학생들도 책을 읽지 않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먼저 책을 읽고 그 책으로 2학기에 독서토론 지도를 해 보았으면 합니다. 독서토론이란 구성원이 동일한 도서를 읽고서 문제를 제기하여 여러 사람이 논의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독서 활동에 독자의 주관적인 이해보다는 여러 사람과의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신이 갖게 되는 의문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독서토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에서 대화와 토론의 중요성은 소크라테스 이래로 줄곧 주지되어 온 사실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대화를 통해서 생각 체계를 정돈하도록 했고, 자신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그들 자신이 찾도록 유도하는 문답식 산파술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대화와 토론에 의한 방법은 독단에 빠지기 쉬운 인간 개인의 생각을 교정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토론을 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립할 수 있고 창의력이 개발되어 사고의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활동 중 독서토론 교육은 과거의 일방적 교수학습의 형태를 쌍방적이며 개방적인 교수학습 형태로 변화시켜 우리 교실문화를 창의력이 충만한 공간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독서토론 교육은 수업형태를 벗어난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서 학생들이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공동체적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2학기에 있을 <원주 책사랑 축제>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에도 우리 원주의 선생님들이 교사의 전문성과 소명감으로 적극 참여하기를 소망하며, 이번 여름을 책 읽는 여름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임영규(웃고있는)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