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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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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족
나태주
한 사람이 앉아 있는 방 안으로
또 한 사람이 들어와 앉는다
먼저 앉아 있던 사람이 자리를 고쳐 앉는다
그래도 방안은 하나도 좁아지지 않는다
중략-
이윽고 날이 저물고 방안이 어두워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환하고 따스하다
다만 한 지붕 아래 한 솥에서 지은 밥상 위에
때로는 한 이불 속에서
● 감 상
가족처럼 따뜻한 것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거기에는 따뜻한 집이 있고 따뜻한 사랑이 있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있다.
그래서 가정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한 솥 밥을 먹고 한 이불속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사람들, 그래서 내 몸 같이 소중한 사람들, 그게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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