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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일탈행동
2001년 02월 12일 (월)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일탈행동은 일정한 행동규범을 마련해 놓고서 그것에 부합되는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구분하려는 사회적 노력의 산물이며, 규범이 사회에 따라 상이한 만큼 일탈행동으로 규정되는 행동도 사회에 따라 다르고, 또 시대에 따라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원래 사람의 완전한 동조는 가능한 것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기에 사회는 반드시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 즉 일탈행동은 있게 마련이고 그 종류도 다양하며 정도도 여러 등급일 수 밖에 없으리라.


비행소년이나 은둔자, 고행을 하는 승려나 수전노 또는 자유분방한 예술가등은 모두가 인습적인 사회규범으로부터 일탈을 보이고 있으며, 어떤 일탈은 사회로부터 용납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부인되기도 한다.


용납되고 부인되는 일탈행동의 내용은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어떤 사회에서는 수도하는 현자가 다른 사회에서는 쓸모 없는 거지일 뿐이고 한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제가 다른 사회에서는 천박한 미신으로 혹세무민하는 자로 간주되기도 한다.


개인이나 집단이 취하고자 하는 문화적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합법적 수단이나 절차 사이의 괴리를 아노미로 보고 사회학자 로버트머튼은 현대사회의 일탈행위의 중요한 원천으로 간주했다.


물질이 중시되는 자본주의 사회인 현대에서는 문화적으로 정의된 목표, 목적, 이익과 이들을 달성하기 위한 적합한 절차나 수단이 똑같이 강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노력하여 돈을 번다든가, 높은 지위에 오른다는 문화적 목표들은 지나치게 강조되어 모든 사람이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려 애쓰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법의 절차나 수단은 위와 동등하게 강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모든 사람이 강조된 부와 높은 지위를 희구함에도 이를 얻을 수 있는 적법의 수단이나 절차는 오직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열려져 있고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비합법적인 절차에 호소하는 일탈행위를 함으로써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들 일탈자들이 관심 갖는 것은 오로지 가용한 절차 중 어느 것이 부나 높은 지위등 인정된 가치를 취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냐는 것이지 적법성 여부는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규범이 존재한다고 인정한다면,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일탈 공화국이다.
어느 구석을 뒤져봐도, 거창하지만 알량한 목적만이 난무하고 이를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한 비겁하고 치졸한 수단과 방법들만이 난무한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 수치스런 IMF체제로 20세기를 마감하더니 김우중의 대우사태, 어긋난 구조조정과 대량실업, 흔들리는 현대와 아리송한 정부, 대책 없는 싸움으로 저능아 집단이 된 정치등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일들로 21세기를 맞이했다.


이 상황에서 정치안정을 위한 의원 꿔주기, 흡연 소비 억제를 위한 담배세 인상, 신문개혁을 위한 세무조사 등 그래서 만신창이가 된 국민들에게 게오르규 원작의 영화 25시에서 보여준 앤소니 퀸의 그 허망하고 허탈한 웃음을 또 다시 강요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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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박 광 필

■원주출생(1956년생)

■대성고, 청주교육대학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

■원주 「지금, 여기서부터」전 출품및
운영위원

■속초 강원국제관광엑스포
야외조각전 출품및 운영위원

■치악예술관 개관 초대전

■강원 감영 500년 기념 조형물 제작

■민긍호 의병장 기념상, 지용주 선수
기념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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