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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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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18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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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춘 -
누군가 그리워 울었던 한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 기억들 그리워 운다.
해질녘 저문 저 산 뒤로
발자국도 없이 누가 다녀갔나.
뻥 뚫린 가슴 한 켠으로
수많은 발자국 혼자 가고 있다.
●감상
정 수 일 (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 이사/시인)
당신은 어떤 눈물을 흘려보았는지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연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기 차분히 가라앉은 그러나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이영춘 시인의 그리움의 눈물을 봅니다.
그 먼 옛날 그리움들을 떠올리며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우리들의 기억 저편에 아련한 아름다움으로 채색된 또 하나의 그리움들….
문득 지는 해 그 사이로 떠오르는 못 견디게 가슴을 저며 오는 잡을 수 없는, 나도 모르게 휑한 가슴위로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집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추억의 눈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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