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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타는 불빛
2004년 11월 01일 (월) .
김솔아

치악산 햇자락엔
시월이 요란하고
결연된 한 마음은
문향(文鄕)에 나부낀다.

깊은 봉우리에 색동이 깔려 내리면
벼랑 아래 푸른 강물
오묘함을 비치며 자연을 말하고 있다.
음양이 그어낸 붓자국이라고
생명의 소리는 까치집에 떠 있고

천연의 실화 품에 안긴 나는
꽃내 흙내 산수에 취한 채
여기 떠 있다.
낙관 아닌 발자국을 찍으며
금빛에 취해 있다.

●감상

김 성 수 (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장)
위의 시는 치악산생명문화축제에 보내온 김솔아 시인의 작품이다. 이 시는 시화로 제작되어 치악산 등반로에 걸려 있다. 예향(藝鄕)과는 거리가 멀다는 원주가 시인이 말한 것처럼 문향(文鄕)으로 인정되어가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지금 치악산 등반로에는 전국 유명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단풍과 어울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빛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길을 걸어가면서 시를 감상한다면 잠시나마 행복에 젖어 들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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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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