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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淸風湖畔)
2004년 07월 05일 (월) .
이종원

푸른 물빛
바라보면

말문이
절로 막혀

금수산
한 폭 그림

물 속에
깔아놓고

환영을
눈으로 더듬어

명월(明月)과 함께
가는 호반

감상
김 성 수 (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장)
어느 시인이 청풍호반을 이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으랴, 형식은 단수의 시조 형식이지만 그 안에 녹아 흐르는 아름다움은 참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시인은 호수를 보면서 자신의 마음도 호수가 되었으리라. 금수산 그림을 스스로의 가슴에 깔아 놓고 아름다운 환영 속에서 행복에 빠졌으리라. 이종원 시인은 이 작품을 끝으로 타계하셨다. 그래서 인지 나는 이 작품이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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