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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는 지금 노란물결 ‘출렁’- 유채꽃 여행
2005년 03월 14일 (월) . .
봄이 오면 제주도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 한데 어우러져 피어있는 유채꽃은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유발할 만큼 장관을 이룬다.
흔히 유채꽃을 제주를 대표하는 봄꽃으로 꼽지만, 몇년전부터 성산 일대에서는 추위에 잘 견디는 개량종 유채 꽃씨를 한 해전 여름에 밭에 뿌려 11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화사한 봄꽃을 피워낸다.
지금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과 산방산 일대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노란 물결의 출렁거림을 감상하러 삼다도로 떠나보자. 푸른바다, 길옆 돌담,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세 가지 색이 어우러져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들에게는 꿈을 주는 여행이 될 것이다.

유채꽃 감상명소
제주도에서 지금 유채꽃이 가장 만발한 곳은 성산일출봉 주변도로.
성산일출봉 주변도로는 신혼여행객들의 사진 촬영을 위해서 밭주인들이 겨우내 유채꽃을 재배한다. 사진촬영을 할 때마다 1천원씩 돈을 내야한다.

성산일출봉에서 2km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섭지코지 주변도 유채꽃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
가는 길엔 낭만 넘치는 해안도로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주위로는 하얀 포말을 그리며 시원스럽게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발길을 사로잡는다. 섭지코지라는 지명은 좁은 땅이라는 뜻의 협지에서 유래된 섭지와 바다를 향해 불쑥 나온 땅을 의미하는 코지가 합쳐져서 불리게 된 것. 검붉은 화산재 언덕을 넘으면, 선녀와 용왕의 아들과의 애틋한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촛대 모양의 선돌을 볼 수 있다.

드라마 ‘올인’의 세트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인기 덕분에 섭지코지를 찾아가는 행렬은 오전부터 해질 무렵까지 그치질 않는다. 하얀 살림집과 성당을 구경하고 난 뒤 만나는 섭지코지 유채꽃밭은 그 뒤로 성산 일출봉이 길게 누워있어 아름다움이 각별하다.

제주도는 동쪽 성산포에서부터 산방산을 거쳐 서쪽의 자구내 포구, 제주 시내에 이르기까지 유채꽃 피지 않은 마을이 없다. 그중에서도 남제주군 표선면 정석항공관 주변 20여리는 조용하면서도 유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산굼부리에서 구좌읍으로 가다보면 탐라승마장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2차선 도로를 타고 남으로 향하는 길이 표선면 유채꽃길 드라이브 코스. 정석항공관을 지나 16번 국도와 만나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장장 20여리에 걸쳐 길 양편으로 유채꽃이 피어 있다.

오름중의 오름, 송악산 중턱쯤에 걸쳐 있는 천길 만길 벼랑위의 넓은 뜨락도 샛노란 유채꽃밭으로 변했다. 파란 바다 한가운데 노란 섬의 형국이다. 멀리 가파도, 더 멀리 마라도, 그 앞에 노란 유채밭. 뒤를 돌아 보면 파릇파릇한 초원에서 풀 뜯는 말, 산등성이에 누워 잔뜩 게으름 피우는 흑염소 무리. 저마다 색깔로 채색된 제주도의 봄에 안기면 잿빛 일색의 도시에서 닫혔던 눈망울이 화려한 빛의 잔치에 놀라 번쩍 열린다.
먹거리
제주도의 맛 중 으뜸은 역시 제주도 바다의 상큼한 맛이 바로 느껴지는 고등어와 갈치, 오분자기(떡조개)다. 제주시 서부두 수협공판장 앞 식당가에 가면 두툼하게 썰어낸 빨간 고등어 생살과 국수가락처럼 길쭉하게 썰어 놓은 하얀 생갈치살을 만날 수 있다. 잡는 즉시 먹지 않으면 상하고 마는 이 까다로운 생선은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가 아니면 도저히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여기에 커다란 무와 파를 넣고 갖은 양념에 끓인 고등어와 갈치조림, 갈치국과 고등어국 등 모두가 제주도의 맛이다.

오분자기 듬뿍 넣고 뚝배기에 된장풀어 시원하게 끓여 내는 해물뚝배기 아침식사에, 타박타박한 고기맛이 일품인 토종 흑돼지 삼겹 오겹살구이 점심, 싱싱한 횟감으로 소줏잔을 기울이는 저녁식사. 갈치잡이 배가 켜놓은 환한 집어등으로 점점이 불야성을 이룬 제주 밤바다가 창가에 놓인다면 금상첨화다.

▷고등어회·조림,갈치회·국:064-753-2731(물항식당) ▷해물뚝배기:064-762-5158(진주식당), 064-738-3875(수원회관) ▷흑돼지고기:064-782-6041(도뚜리식당), 064-787-1055(괸당네 식당) ▷옥돔구이,전복죽:064-783-4158(해녀식당)
교통·여행상품
원주공항에서 하루 1회 운행하는 제주행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원주발 제주행은 오후 1시50분, 제주발 원주행은 오전 11시50분에 출발한다. 운임은 편도기준 월~목요일 7만4천800원, 금~일요일 8만6천900원. ▷문의·예약:1588-2000(대한항공)

(주)스피드 몰은 제주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도 2박3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송악산과 주상절리에서 만개한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고 SBS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유명한 비양도와 성읍민속마을 관광을 할 수 있다. 해저잠수함, 열기구, 조랑말승마 등을 즐길 수 있다. 2인1실 기준 25만5천원. ▷문의:02-567-2626((주)스피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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