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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주천·판운리, 정선 아우라지 명소 부상
2005년 01월 17일 (월) .
추억 밟으러 섶다리에 간다

조용하던 강원도 산골마을에 추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옛 것을 보고 싶어하는 어른들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고, 부모와 함께 찾은 아이들은 꿀렁거리는 다리를 신기한 듯 뛰어다니며 웃음꽃을 피운다.

겨울 무렵이면 강원도 강마을마다 나무기둥을 개울에 박고 그 위에 나뭇가지를 덮어 섶다리라는 임시 다리를 만든다. 이런 섶다리는 영월과 정선 일대에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섶다리란 자연 그대로 ‘Y’자 형태를 띤 전나무를 잘라 거꾸로 세워 다릿목을 만들고 그 위에 솔가지를 얹은 뒤 뗏장을 덮어 만든 임시 다리. 여름철 홍수에 떠내려가 버리기 전까지 강을 마주한 마을과 마을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콘크리트 다리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이농인구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도 섶다리는 현재 정선 1곳, 영월 2곳 등 모두 3개. 이번 주말에는 추억을 밟으러 섶다리를 찾아보자.??????

영월군은 물의 고장이다. 주천면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이 되고, 서강은 동강과 합류, 남한강으로 흐른다. 강이 많은 곳은 필연적으로 다리가 많은 법. 70, 80년대까지만 해도 정선 동강과 서강 줄기에서는 어느 마을이나 섶다리가 있었다. 마을 어른들이 막걸리 한잔 걸치고 건너다가 강물로 떨어지기도 했고 소가 건너다 나무사이로 발이 빠지기도 했다.

영월의 섶다리는 한국관광공사가 2004년 ‘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데 이어 2005년 1월에도 이름을 올리며 겨울철에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으로 `낙점을 받고 있다. 겨울마다 주민들이 놓던 섶다리는 이제 영월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문의:신일리섶다리마을(372―0121), 영월군청 문화관광과(370-2542),주천면사무소 (372-7004).

주천강 쌍섶다리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주민들이 2003년 12월 쌍섶다리축제를 300여년만에 재현하면서 놓은 다리다.
찐빵으로 유명한 황둔을 지나 주천으로 들어서면 처음 마주하는 것이 주천의 명물 섶다리다. 주천 섶다리는 물에 강한 물 버드나무를 새 다리 모양으로 박고 그 위에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골격을 만든 후 그 위에 솔가지로 얽어 흙으로 다져 만든다. 못 하나 박지 않고 만들었지만 황소가 지나가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

눈 내리는 날 쌍섶다리가 걸린 풍경은 한폭의 동양화처럼 고즈넉하다. 성긴 판자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가집과 발갛게 말라버린 갈대숲, 그리고 강변의 미루나무가 쌍섶다리와 함께 운치를 더한다. 출렁거리는 쌍섶다리를 거닐며 하얀 발자국을 새기는 풍경도 동양화의 한 부분처럼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인근에는 최근 전통민가인 쌍섶다리 사랑방을 만들어 메밀로 만든 꼴둑국수와 민물고기 튀김인 도리뱅뱅이, 옥수수로 만든 발랑주 등 영월의 토속음식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강 건너편에는 유기농산물 판매점이 마련돼 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콩과 옥수수 등의 농산물도 판매한다.

쌍섶다리에서 주천2교쪽 망산을 바라보면 빙허루라는 그림같은 정자가 보인다. 산책코스를 따라 빙허루에 오르면 주천마을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천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이 있다.
청정지역 섶다리마을은 2월말까지 친환경 무농약 농법으로 재배한 토종약콩으로 전통메주만들기, 손두부만들기 등 농촌생활 체험 이벤트를 한다. 1박2일 일정으로 저녁엔 새끼도 꼬고 짚공예품도 만들어 본다. 오는 2월28일까지 주천면 도천2리에서 매일 이벤트가 진행되며,참가비는 9만7000원.

판운리 섶다리
주천리에서 자동차로 7~8분 거리인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의 청년회 회원과 노인 등 50여명이 지난해 서강의 상류인 평창강에다 80여m 길이의 섶다리를 만들었다. 영월 판운마을의 섶다리는 아직도 강원도 강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섶다리로 이어지는 마을은 밤나무가 많아 밤듸. 그 옆에는 다리가 없던 마을이란 뜻의 미다리가 있다. 이름도 정겹다. 해마다 다리 놓는 시기는 다르지만 섶다리는 11월 들어서면 마을 사람들이 상의해서 놓는다고 한다. 물에 강한 Y자 모양의 물버들나무를 강바닥에 거꾸로 박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든 뒤 솔가지를 다시 얹고 흙으로 다졌다.

관광객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자 마을사람들은 다리 건너편에 조그만 초가를 지어 마을 아낙들이 직접 만든 메주, 된장, 청국장과 커피, 전통차 등을 팔고 있다.

정선 아우라지 섶다리
동강의 상류로 ‘아리랑’의 고향인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에 주민 50여명이 지난 초겨울 만들었다. 길이 270여m로 전국최대 규모의 섶다리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리랑 전수관 ~아우라지 처녀상과 갈금 ~아우라지 처녀상을 연결하는 열십자 형태로 돼 있다.

전에는 강건너마을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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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다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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