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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질환
2004년 12월 20일 (월) 김정권 (원주의료원 내과과장)
김정권 (원주의료원 내과과장)

우리나라에서 만성 간질환의 원인으로는 B형 간염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알코올성 간질환과 C형 간염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성인의 음주율이 증가되면서 임상에서 보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습관적으로 음주하는 사람의 90~100%에서 발생되지만,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사람이라도 알코올성 간염은 10~35%,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8~20%에서만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알코올성 간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로는 성별, 영양상태, C형 간염의 동반 유무, 비만 등이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하는데 필요한 음주량과 음주기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 대개 하루 60~80g의 알코올을 수년간 마실 때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적은 양으로도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이나 C형 간염 환자에서는 적은 양으로도 간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경미하며, 오히려 간 외 장기의 손상에 의한 위염, 췌장염과 의식변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 기능의 이상소견만 보이는 경우에서부터 간 부전에 의해 사망에 이르는 중증 예까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임상 증상은  다른 간경변증과 유사하나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의 근간이 금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방간인 경우에는 금주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나 심한 알코올성 간염인 경우에는 금주와 더불어 충분한 영양 공급 등 보조 치료가 필요하며, 문맥압 항진증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
그 밖에 알코올성 간질환에 특이적으로 사용하는 여러 약물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치료효과가 널리 인정된 약제는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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