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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 비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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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5일 (월) |
.도홍림 (도홍림 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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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홍림 (도홍림 이비인후과 원장)
감기가 오래 간다고, 또는 낫지 않는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서 의외로 많이 발견되는 질환 중의 하나가 알러지 비염이다.
열이 나고 몸살이 난 듯 피곤한 전신증세가 동반되는 감기와 달리, 알러지 비염은 코막힘, 맑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는 부비동염(축농증)이나 급성 중이염이 합병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자주 코를 비비고 평소 입을 벌리고 지내거나 감기가 오래 간다고 생각된다면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알러지 비염이 늘어나는 이유는 환경오염과 함께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정이 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이 가장 중요하며 코 내시경을 통해 창백한 콧살을 확인하고 피부 반응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치료는 약물요법이 기본이며 만성으로 진행되어 코막힘이 심한 환자는 수술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알러지 비염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완치가 목적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조절이 목적이라는 점이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이 혈당과 혈압조절을 위해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듯이 알러지 비염 역시 못 고친다는 잘못된 선입견에 벗어나 환자 스스로 평소에 환경관리를 잘 하고 증상에 맞게 치료를 받는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에 인내를 갖고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다면 많이 호전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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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홍림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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